"죄송합니다.." 인터뷰 논란 후 최원준이 팬들에게 직접 한 말

올 시즌 KT 위즈에서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난 최원준이 과거 친정팀인 KIA 타이거즈 시절을 언급한 인터뷰로 인해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KIA 시절 기회를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는데, 오랜 기간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던 팬들 입장에서는 배은망덕한 발언으로 비춰진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최원준은 개인적인 사과 메시지를 통해 고개를 숙였고, 공교롭게도 경기 중 시구 공에 맞는 이색적인 응징을 당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원준은 현재 타율 0.361, OPS 0.955를 기록하며 리그 MVP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과거 KIA 시절 감독과 코치진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남기며 논란을 자초했다.

3,000타석 가까이 기회를 부여받았던 친정팀의 배려를 간과한 발언은, 구단과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인터뷰 내용이 확산하며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최원준은 실수를 인정하고 팬들에게 직접 사과를 전했다.

개인 SNS를 통해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며, KIA 팬들의 응원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예민한 시기에 나온 발언인 만큼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흥미로운 장면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벌어졌다. 시구자로 나선 배우 하지원이 던진 공이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의 종아리를 정확히 강타한 것이다.

마치 KIA 팬들의 분노를 대변하듯 공이 날아와 맞추는 장면에 팬들은 응징이라며 웃어넘기는 분위기다.

경기장 밖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곧바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멘탈이 약하지 않음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최원준은 이번 논란을 겪으며 선수로서의 인터뷰 스킬과 팬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말 한마디가 팬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 확인한 만큼, 이제는 남은 시즌 성실한 태도와 압도적인 실력을 통해 과거의 언행을 덮을 수 있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멘탈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준 홈런포처럼, 앞으로의 행보가 그의 진심을 증명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논란은 뒤로하고 최원준은 다시 그라운드 위에서 MVP급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외부의 비판과 잡음을 실력으로 잠재우는 것은 프로 선수에게 가장 확실한 대응 방식이다.

과연 그가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시즌 끝까지 지금의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고, 진정한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