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맨시티의 트레블을 막고 싶다“ 텐 하흐 감독은 약속을 지킬까?

정지훈 기자 2023. 6.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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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이미 리그 우승을 석권한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에 도전한다. FA컵 결승전 상대인 최강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코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텐 하흐 감독은 홈 팬들에게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안고 웸블리로 향한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맨시티는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역대 최강 팀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리그에선 248일 동안 1위를 아스널에게 내주고도 결국 우승은 맨시티라는 걸 증명했다. 후반기 12연승 포함 전 대회에서 25경기 무패를 달렸고 트레블 도전의 첫 퍼즐을 완성했다.


비록 리그 마지막 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0-1로 패하며 무패행진은 종료됐지만, 우승 확정 후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함으로써 나온 결과이기에 큰 의미는 없다.


FA컵 결승전 진출 과정을 살펴보면 더 놀라운 성적이다. 첼시와의 첫 라운드를 시작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4강전까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모두 90분 이내에 승부를 갈랐다.


특별한 결장 선수도 없다. 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은 아니지만 신경 쓰이는 선수들이 4-5명 있다. 며칠간 경기에서 빼겠다. 맨유와 FA컵, 챔스 결승에서 싸우려면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결승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 구단 홈페이지에는 FA컵 결승전 대비 훈련 사진이 공개되었다. 사진 속에는 더 브라위너를 포함해 디아스, 아칸지, 그릴리쉬 등 부상 우려로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참여하며 풀 전력으로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면 맨유는 결장 선수가 꽤 많은 편이다. 이미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자비처, 마르시알 또한 햄스트링 문제로 출전이 어렵다. 안토니 선수는 첼시전에서 경기 부상을 입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FA컵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풀럼 전과 같이 산초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데 헤아의 손끝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 시즌 리그 최다 클린시트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데 헤아는 이번 경기에서도 든든하게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단판 승부 특성상 승부차기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점은 맨시티보다 분명 앞서 보인다.


맨유는 라이벌의 트레블 도전을 막아내고 싶어 한다. 잉글랜드 팀이 마지막 트레블을 차지한 시즌은 1998-99시즌 맨유였다. 맨시티에게 이 역사를 넘겨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맨유의 텐 하흐 감독 역시 마지막 풀럼과의 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한 후 홈 팬들을 향해 ”우리는 그들을 막고, 선수들과 함께 두 번째 트로피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겠다“라고 말하며 맨시티의 트레블 도전 저지와 더블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텐하흐 감독은 인상적인 첫 시즌을 만들 생각이다 챔스 진출권인 리그 3위로 최종 순위를 마감했고, EFL 리그컵 결승전에서 뉴캐슬을 2-0으로 꺾고 이미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FA컵 결승전에서도 맨시티를 넘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컵대회 더블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맨유는 두 대회를 합쳐 18번(FA컵 12회, 리그컵 6회) 우승했지만, 한 시즌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FA컵 결승 무대에 선 처음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다. 모든 대회를 포함 최근 11경기에서 5승 1무 5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두 팀인데, 올 시즌 리그에서도 한 경기씩을 나눠가지며 라이벌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FA컵 전적에서도 만수르 구단주가 인수(2008년 9월 1일) 한 후에는 1승 1패다. 역사적인 결승전 더비인만큼 양 팀 모두 우승컵에는 맨체스터 글자를 새겨 넣을 준비가 돼있다.


글=‘IF 기자단’ 1기 조영웅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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