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작업도 '척척'…'아스트라' 등장에 술렁이는 게임업계
[앵커멘트]
범용인공지능의 초기 버전으로 평가되는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가 등장하면서 게임 개발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3D 공간 추론 능력이 대폭 향상되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던 복잡한 작업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생산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게임업계 일자리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경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익숙한 창고 맵에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국내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을 떠올리게 하지만,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를 활용해 단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 구현한 게임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무료로 배포했는데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 대기열까지 생겼습니다.
원작을 연상시키는 맵과 플레이 방식에 별도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탔습니다.
지난주 아스트라 공개 이후 온라인에는 이처럼 기존 인기 게임을 재현하거나 새로운 게임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범용인공지능 이른바 AGI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아스트라는 전작보다 향상된 3D 공간 추론 능력을 갖췄습니다.
오픈AI가 3D CAD 작업 성능을 평가하는 외부 벤치마크를 자체 조건에서 평가한 결과 95.9%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전작(83.3%)은 물론 경쟁사도 앞섰습니다.
또 블렌더와 언리얼엔진 같은 외부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한층 강화돼 게임 제작 활용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특히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하는 속도가 크게 단축됐습니다.
과거 개발자가 직접 코딩하고 모델링하며 만들어야 했던 초기 시제품을 이제는 AI로 단 며칠 안에 구현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강삼세 / 하운드13 CSO : 외주로 (게임) 프로로타입을 맡기는 작업을 의뢰하면 예를 들어 3개월에 3억원 정도 든다고 가정하고 견적이 나올 만한 일을 AI로 하게 된다면 한 2~3일 안에 할 수 있게…]
이처럼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면서 게임업계의 고용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단기적으로 볼 때는 결국에는 게임 산업에서 전반적으로 해고라든지 결국에는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AI발 생산성 혁신이 게임을 만드는 방식은 물론, 현장의 인력 구조까지 빠르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영상촬영:유덕재]
[영상편집:심재진]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