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자" 약속했는데… 떠난 반려견과 똑같은 흉터 가진 아기

사모예드 레이노가 남긴 흔적

사진=유튜브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남겨진 이들은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슬픔을 견뎌내곤 한다. 최근 뼈암으로 세상을 떠난 반려견 사모예드 '레이노'가 아이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믿게 된 기적 같은 사연이 전해지며 많은 반려인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모예드 레이노는 평소 온순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부부에게 자식과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레이노는 뼈암 진단을 받게 되었고 투병 끝에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그런데 레이노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이해하기 힘든 이상 행동을 보였다. 자신의 왼쪽 앞다리를 유독 집요하고 거칠게 핥고 깨무는 행동을 반복한 것이다.

보호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레이노는 마치 무언가를 새기려는 듯 왼쪽 다리의 털이 다 빠지고 피부가 상할 정도로 흔적을 남겼다. 결국 레이노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그 자리에는 지워지지 않는 선명한 흉터가 남아 있었다. 당시 부부는 그저 극심한 통증 때문에 나타난 행동이라 생각하며 가슴 아프게 레이노를 보내주었다.

사진=유튜브

레이노를 떠나보낸 뒤 부부는 형용할 수 없는 상실감에 빠졌다. 특히 오랜 기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난임으로 고통받던 여주인의 슬픔은 더욱 깊었다. 하지만 레이노가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수년 동안 소식이 없던 아이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이다.

열 달의 기다림 끝에 아기가 태어난 날, 부부는 아기의 몸을 살피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갓 태어난 아기의 왼쪽 손목 부근에 아주 선명하고 독특한 모양의 태점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위치와 모양은 레이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자신의 다리에 남겼던 흉터와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

부부는 아기의 손에 새겨진 그 흔적을 보는 순간, 레이노가 다시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기 위해 스스로 남긴 약속의 증표임을 직감했다.

사진=유튜브

아기의 손목에 새겨진 점을 확인한 부부는 복받쳐 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평소 "꼭 다시 만나자"라고 속삭였던 보호자의 기도를 레이노가 잊지 않고 응답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부부는 이 신비로운 우연을 기록하며, 레이노가 육체적인 죽음을 넘어 새로운 생명으로 자신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연은 반려 동물을 잃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생전의 흔적이 환생한 가족에게서 나타난다는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렵지만, 반려동물이 남기고 싶었던 마지막 인사가 사랑의 증표가 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부부는 이제 아기의 손을 잡을 때마다 레이노와 함께했던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행복을 그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