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10월 23일 2차 TV 토론 수락” 트럼프 “거절”

이상원 2024. 9. 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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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TV 토론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이 21일(현지 시각) 다음 달 23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번째 TV 토론을 여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와 무대를 공유할 또 한차례의 기회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며 "해리스는 다음 달 23일 열리는 CNN의 토론 초대를 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캠프 측은 "트럼프는 이 토론에 동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진행자, 규칙, 시청률을 칭찬하며 '자신이 승리했다'고 말한 지난 6월 CNN 토론과 같은 형식"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청중이 없는 가운데, 한 후보 발언 시 상대 후보의 마이크가 꺼지는 규칙으로 TV 토론에 나선 바 있는데 이 규칙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뜻입니다.

해리스 캠프는 "미국인은 투표 전에 해리스와 트럼프의 두 사람의 토론을 한 차례 더 볼 자격이 있다"며 "현대사에서 대선 전에 단 한 차례 TV 토론만 개최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추가 토론을 하는 데 있어 문제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는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배경을 들며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ABC방송 주최로 열린 1차 토론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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