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가던 길만 다니다 보니 새로운 게 없다고 느끼신 적 있으시죠.
옛 선비는 먼 길을 다녀와 기록을 남겼습니다. 낯선 곳에서 얻은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내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압니다
옛 기록에는 남의 집 벽돌 쌓는 법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최고라고 여겼던 것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길에서 알게 됩니다. 다른 방식을 볼 기회를 한 해에 한 번은 만드세요.

2. 낮은 자리에서 더 많이 배웁니다
그 선비는 높은 사람보다 마부와 상인에게 더 많이 물었습니다. 배움은 지위가 아니라 태도에서 옵니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누구에게든 묻는 쪽을 택하세요.

3. 본 것을 적어야 남습니다
같은 길을 다녀와도 적은 사람만 기록이 남았습니다. 기억은 몇 달이면 흐려지지만 한 줄로 적힌 것은 몇 해가 지나도 남습니다. 어디를 다녀오면 세 줄만 적어두세요.
그럼 오늘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세 가지를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주에 가본 적 없는 동네 한 곳만 걸어보세요. 배움은 멀리 가야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길에서 얻은 것은 풍경이 아니라 내가 알던 것의 한계였습니다.
출처 : '열하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