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위에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서늘한 공포 게임 즐기기

역대급 더위에 끝없이 열대야가 이어지는 2024년의 여름이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 같은 피서지를 찾는 것이 있고, 외부로 나가는게 부담스럽다면 호캉스나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평소 시간 내기 어려웠던 독서, 건프라 등의 취미 생활에 쏟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게이머라면 빵빵한 에어컨으로 몸을, 공포 게임을 즐기며 마음까지 서늘하게 보내보면 어떨까? 이번 기사에서는 이상 기온으로 나날히 더워져가는 여름을 서늘하게 보내려는 게이머들을 위한 공포 게임을 알아본다.

더위에 지친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 공포 게임들

2024년 3월 정식 출시된 그림자 복도2(Shadow Corridor 2 雨ノ四葩)는 2019년 출시된 그림자 복도의 후속작으로, 랜덤 맵 생성 시스템이 특징이다. 덕분에 맵과 적 출현 조건 등이 고정된 일반적인 게임들과 달리 늘 새로운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언리얼 엔진 5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작보다 요구 사양이 높아진 것도 특징 중 하나지만, 세계관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2편 플레이를 위해 전작을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

프레디의 피자 가게는 2023년 같은 제목으로 개봉된 영화의 원전으로, 2014년 1편이 출시된 이후 여러 후속작과 스핀오프작들이 출시되었다. 지난해 개봉된 프레디의 피자 가게 영화는 같은 해 선보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와 같이 일반적인 영화로는 평이 좋지 않지만,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에게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프레디의 피자 가게 게임 자체는 10년 전에 처음 출시된 만큼 지금 플레이 하기에는 그래픽 요소가 최신 게임에 비해 좋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과거 감성의 조금은 비현실적인 그래픽에서 오는 공포감은 사실적인 최신 그래픽과는 다른 공포심을 유발한다.

파피 플레이 타임은 2021년 챕터 1을 시작으로 다음해 챕터 2, 2024년 올해 챕터 3가 업데이트 되었다. 파피 플레이 타임은 폐쇄된 장남감 공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1인칭 호러 게임으로, 챕터 3은 시리즈 처음으로 한국 성우가 더빙해 몰입감을 높여준다.

챕터 3은 지난 챕터보다 더 높은 공포감을 유발한다는 평이지만 DLC 방식이라 따로 구매해야 한다. 챕터 1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체험해 보고 마음에 든다면 구매해 여름 더위를 서늘한 공포심으로 날려보자.

네버마인드는 2015년 출시된 호러 게임으로, 심리 상담을 받으러온 환자들의 내면 세계를 탐함하며 치료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호러게임들과는 다르게 웹 캠, 심박 센서 등을 통해 게이머의 현재 상태를 게임 환경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웹캠과 심박 센서를 갖추 스마트 워치 등의 바이오피드백 장치가 없어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개발자가 의도한대로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가급적 이러한 장비를 갖추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디시트는 온라인 소셜 추리 호러 게임이다. 어찌보면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나 마피아 게임, 어몽어스와 2017년 출시된 1편은 2:4, 2023년 출시된 2편은 2:6:1의 진영으로 진행된다. 오컬트적인 느낌이 강하며, 1편과 2편 모두 기본 게임은 무료에 2024년 웨어울프 팩과 뱀파이어 팩이 출시되며 즐길 거리를 늘려주었다.

공포 게임의 공포를 실감나게 즐기기 위한 PC

언제 자신을 덮칠지 알 수 없는 미지의 무언가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 제한된 시야와 그로테스크한 그래픽, 음산한 사운드 등이 엮여 자신을 , 이를 적절히 대응한 후 안전해졌을 때의 카타르시스를 통해 즐기는  장르다.

때문에 FPS 만큼은 아니지만 PC 사양 부족으로 인한 끊김은 게임이 '의도한 스트레스'가 아닌 짜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FPS 만큼 프레임에 민감한 게이머가 아니라도 일정한 수준의 성능을 꾸준히 유지해줄 스펙의 PC가 필요하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공포 게임들의 권장 사양을 정리해 봤다. 전체 게임들을 고려했을 때 CPU는 6코어 모델이면 충분해 보인다. 인텔 계열의 최신 모델이라면 코어 i5-14400(F)를 추천할만 하다.

6개의 P-코어와 4개의 E-코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구성이라 이번 공포 게임들은 물론 최신 게임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TDP 65W 스펙이라 발열도 낮아 더운 여름에 게임들을 즐기기 적절하다.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RTX 3060이면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기사를 작성 중인 8월 하순 현재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최저가 모델 기준, 지포스 RTX 4060과 가격 차이가 약 3만원에 불과해, 이왕이면 지포스 RTX 4060을 권장한다.

지포스 RTX 4060의 기본 성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 기사에서 다룬 공포 게임들은 물론이고 다른 최신 게임에도 대응하기 유리함은 물론이요, 프레임 생성 기술이 결합된 DLSS 3를 지원해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은 초신 타이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시스템 메모리는 최소 16GB가 권장된다. 그림자 복도2는 권장 사양 메모리 요구 사양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최소 사양이나 다른 게임들을 감안하면 16GB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정식 출시된 검은 신화 오공도 권장 사양으로 16GB 메모리를 요구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게임을 즐기는데 충분하다.

일반적인 게임 용도로 선택하다면, SSD는 폼 팩터나 성능보다 용량을 최우선으로 따져야 하며, 다른 게임이나 OS, 업데이트 등을 고려하면 2TB를 권장한다. 게임 로딩이 끝난 후 SSD의 최대 성능은 실제 플레이 경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물론 요즘은 SATA 타입과 M.2 타입의 가격이 거의 비슷한 모델도 많이 나와 있으니 이왕이면 M.2 타입이 권장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낸드 플래시 타입이 QLC가 아닌 TLC가 권장된다. 지속적인 쓰기 성능 유지력과 수명에서 TLC 타입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게임과 같이 쓰기 보다는 읽기 작업 위주로 쓴다면 QLC 타입도 충분히 쓸만하다.

공포 게임과 함께 마음까지 서늘한 피서를

기자가 볼 때 공포 게임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자극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카타르시스, 혹은 항거할 수 없는 적과의 추격 과정에서 오는 긴박감, 성공적인 탈출 이후 찾아오는 안도감과 같이 극적인 감정의 변화를 즐기는 장르다.

때문에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즐기기 어려울 수 있지만, 주변 조명을 밝게하고 헤드폰 대신 스피커를 이용해 좀 더 개방적인 환경에서, '게임' 임을 인지하고 플레이한다면 공포심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지속되는 여름 더위에 지친 마음, 공포 게임을 즐기며 시원한 피서를 즐겨보자.

제목 : 역대급 더위에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서늘한 공포 게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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