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기다리던 사람들 “계산기 두드린다”…이 車 소식에 ‘시선 집중’

이스즈, 오프로드 특화 모델
‘D-Max 블레이드’ 출시
3.5톤 견인 능력 갖춰
D-Max / 출처: Isuzu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상용차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자동차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인기 차종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돼 자동차세와 개별소비세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큰 호응을 얻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하반기에는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KG모빌리티도 전기 픽업트럭 ‘O100’ 개발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프로드 감성 더한 강력한 스타일

이처럼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이미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픽업트럭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D-Max / 출처: Isuzu

대표적으로 호주에서는 이스즈가 현지 엔지니어링 업체 워킨쇼와 협력해 강력한 오프로드 모델 ‘D-Max 블레이드’를 최근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D-Max 블레이드는 닛산 나바라 프로-4X 워리어와 경쟁하면서도, 토요타 하이럭스 GR 스포츠나 포드 레인저 랩터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스즈는 이 모델을 위해 3년 넘게 개발했으며, 호주 내 주요 오프로드 테스트 지대를 오가며 내구성을 검증했다. 이러한 테스트 과정을 통해 블레이드는 험한 지형에서도 거뜬히 주행할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했다.

D-Max 블레이드는 새틴 블랙 그릴과 LED 라이트바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오프로드 전용 빨간색 스커프 플레이트가 장착됐다.

D-Max / 출처: Isuzu

17인치 알로이 휠과 그립력이 높은 굿이어 올터레인 타이어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넓어진 펜더 확장과 사이드 스텝이 추가돼 외관에서도 힘 있는 스타일을 강조했다.

최대 견인력 3.5톤, 레저에 최적화된 성능

오프로드 도로 환경에 맞게 튜닝된 서스펜션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전면에 장착된 35mm 트윈 튜브 댐퍼가 충격 흡수를 강화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으며, 기존 모델보다 차고를 29mm 높여 지상고 244mm를 자랑한다.

덕분에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D-Max 블레이드는 3.0리터 터보디젤 엔진을 장착해 187마력과 450Nm 토크를 발휘하며, 6단 자동 변속기와 리어 디퍼렌셜 잠금 장치, 러프 테레인 모드를 제공해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D-Max / 출처: Isuzu

3.5톤의 견인력과 896kg의 적재 능력으로 실용성을 높인 점도 매력이다. 예를 들어, 대형 캠핑 트레일러까지 견인할 수 있어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내부에는 블레이드 로고가 새겨진 헤드레스트, 바닥 매트 등이 소소한 변화를 주었으며, 엔진룸에 고유 번호가 부착돼 특별함을 더했다.

D-Max 블레이드는 지난 1일부터 호주 전역의 딜러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시작가는 76,990 호주달러(약 7천만 원)다. 이는 나바라 프로-4X 워리어보다 다소 높고 하이럭스 GR 스포츠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D-Max 블레이드는 뛰어난 성능과 가성비로 중형 픽업 트럭 시장에서 강력한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