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가던 '목계나루 뱃소리'...지역 유산으로 키운다

안정은 2024. 10. 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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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명맥만 이어오던 충주 목계나루 뱃소리가 마침내 국가유산청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충주 목계나루 뱃소리가 국가유산청의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목계나루 뱃소리가 무형유산으로 조명받은 건 민간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내륙 뱃소리 중 유일하게 명맥을 잇고 있는 충주 목계나루 뱃소리가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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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명맥만 이어오던 충주 목계나루 뱃소리가 마침내 국가유산청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갈수록 잊혀져가던 우리의 소리를 기억하고 지역의 유산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주시 엄정면 목계나루입니다.

그 옛날 남한강을 따라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던,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였던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가는 상선 위에서 삶의 고단함을 소리 한자락으로 잊곤 했던 뱃사공들.

<기자> 안정은

"충주 목계나루 뱃소리가 국가유산청의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목계나루 뱃소리가 무형유산으로 조명받은 건 민간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30여 년 전 충주지역 향토사학자가 옛 소리를 찾아보자고 제안한 것이 시초였습니다.

<인터뷰> 임창식/중원민속보존회장

"틀림없이 여기 목계의 배, 상선이 오르내릴 때 소리가 있을 테니까 우리 그 소리를 한번 찾아보자는게 계기가 되어서..."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옛 소리를 기억하는 이가 많지 않아 고증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목계나루의 배 목수 등을 찾아 소리를 배우고 익힌지 10여 년.

노젓는 소리와 배 끄는 소리, 자진 뱃소리, 이별가 등 총 4마당의 목계나루 뱃소리가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됐습니다.

<현장음>

"목계나루 뱃소리 中 노젓는 소리"

충북민속예술제 대상과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 문체부 장관상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지만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던 목계나루 뱃소리.

충주시는 국비 등 1억 원을 투입해 후속세대 발굴과 학술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상필/충주시 문화유산팀

"우리 시는 앞으로 향토 무형유산으로 지정 보호할 계획에 있으며, 또한 충청북도에 건의해서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토록 건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륙 뱃소리 중 유일하게 명맥을 잇고 있는 충주 목계나루 뱃소리가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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