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기를 돌릴 때마다 구린 냄새가 올라온다면 필터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필터를 자주 교체해도 냄새가 금세 다시 올라오는 경험이 많을 것이다. 사실 냄새의 원인은 필터가 아니라 청소 전후의 작은 습관에 있다. 먼지가 많은 공간에서 바로 청소기를 돌리거나, 사용 후 보관이 잘못되면 내부에 남은 습기와 오염이 냄새로 이어진다. 필터를 매번 바꾸지 않아도 냄새 없이 깨끗하게 청소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청소기 냄새 안나게 쓰는 간단 꿀팁

큰먼지는 먼저 제거해주기
청소기를 돌리기 전 바닥 구석이나 주방 주변, 반려동물 먹이 주변처럼 큰 먼지가 잘 쌓이는 곳을 물티슈로 한 번만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자. 1분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하면 청소기 흡입구로 들어가는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기 섞인 먼지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주방이나 식탁 근처의 먼지는 미세한 유분과 결합되어 냄새의 주범이 되기 쉽다. 청소 전에 미리 닦아내면 청소기 내부에 냄새가 남지 않고, 필터 수명도 훨씬 길어진다.
청소 후에는 먼지통 털어주기
청소 후 먼지통을 비워도 미세먼지가 남아 있으면 냄새가 금세 다시 올라온다. 먼지통을 비운 뒤에는 통 벽면을 가볍게 ‘톡톡’ 두드려 잔여 먼지를 떨어내고, 마른 수건이나 키친타월로 내부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시간이 된다면 주 1회 정도는 중성세제로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시켜 사용하자. 건조가 덜 된 상태에서 장착하면 필터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이 냄새가 흡입구를 통해 퍼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기가 높기 때문에 세척 후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청소기는 벽에서 10cm 이상 떨어뜨려 보관
청소기를 벽에 밀착시켜 세워두면 통풍이 되지 않아 내부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한다. 습기가 남으면 세균이 번식해 냄새가 나고, 모터 내부에 먼지가 눌러붙어 흡입력도 떨어진다.
사용 후에는 벽에서 약 10cm 정도 떨어뜨려 세워두고, 먼지통 뚜껑을 살짝 열어두면 공기가 순환돼 냄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청소기 거치대나 충전 거치대 주변도 가끔 먼지를 닦아줘야 전원부에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