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예산 2,500만 원.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히 고민되는 예산선이다. 이 금액대에서 선택지는 명확해진다.
최신 기술이 탑재된 ‘아반떼 신차’냐, 고급스러운 공간과 감각을 갖춘 ‘그랜저 중고차’냐가 고민일 것이다.
같은 가격,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차종이 제시하는 가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아반떼 신차, 경제성과 최신 사양의 조합

2025년형 아반떼 가솔린 모델은 약 2,170만 원부터 시작해 상위 트림까지도 예산 안에서 선택 가능하다.
1.6리터 MPI 엔진과 15.4km/L의 복합 연비는 일상 주행에서 탁월한 효율을 보여주며, ADAS, 인포테인먼트, 신차 보증 등 최신 기술도 기본 탑재된다.
차체가 작아 도심 주행과 주차에서 유리하지만, 고속 안정성과 실내 공간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
반면, 신차 특유의 심리적 안정감과 유지비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강력한 선택지다.
그랜저 중고, 프리미엄 감성과 넉넉한 공간

같은 예산으로 선택 가능한 그랜저는 2020~2022년형 IG 후기형 또는 22년식 GN7 초기형에 해당한다.
2.5 가솔린 스마트스트림부터 3.3 GDi까지 선택폭이 다양하며, 상위 트림에서는 HUD, JBL 오디오, 통풍시트 같은 고급 옵션도 기대할 수 있다.
연비는 10~12km/L 수준으로 아반떼에 비해 불리하지만, 정숙성·승차감·실내 공간은 비교 불가 수준이다.
다만 중고차 특성상 보증기간 종료, 관리 상태 편차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신중한 차량 이력이 확인되어야 한다.
예산은 같아도 방향은 다르다

아반떼는 최신 안전성과 경제성을 우선하는 실속파에게, 그랜저는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과 가족 중심 공간을 중시하는 감성파에게 적합하다.
같은 예산이라도 어떤 가치를 우선하느냐에 따라 선택의 만족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당신이 원하는 차는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 ‘어떤 삶을 위한 이동 수단’인가에 따라 결정된다.
지금의 필요에 맞는 선택이 결국 가장 좋은 결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