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인데도 집이 유난히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창을 열어도 공기가 도는 느낌이 잘 나지 않습니다.터키는 러그와 카펫을 오래 써온 나라입니다. 그런데 여름이 되면 집 안 모습이 확 달라집니다.바닥에 무엇을 두느냐에 따라 같은 온도에서도 체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두꺼운 러그는 여름 동안 걷어둡니다
털이 긴 러그는 공기를 머금어 열을 붙잡아 둡니다.겨울에는 그 성질이 도움이 되지만 여름에는 반대로 작용합니다. 바닥이 식지 않고 습기까지 갇힙니다.터키 가정에서는 더워지기 시작하면 두꺼운 러그를 말아 보관합니다.바닥이 그대로 드러나기만 해도 발에 닿는 느낌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대신 얇고 납작한 것으로 바꿉니다
바닥을 완전히 비우는 게 아니라, 여름용으로 교체합니다.면이나 얇게 짠 평직 러그는 열을 덜 머금고 세탁도 쉽습니다.먼지가 바로 보이니 자주 털게 되고, 그만큼 실내 공기도 나아집니다.크기도 여름에는 조금 작은 것을 쓰는 편이 답답함이 덜합니다.

걷어둘 때 말아서 세워 보관합니다
접어서 눌러두면 자국이 남고 습기가 갇혀 냄새가 생깁니다.털어서 하루 정도 그늘에 말린 뒤 둘둘 말아 세워두십시오.비닐로 완전히 밀봉하는 것보다 통기가 되는 천으로 감싸는 편이 낫습니다.가을에 다시 꺼냈을 때 상태가 전혀 다릅니다.

바닥에 무엇이 깔려 있느냐가 생각보다 큽니다.오늘 거실 러그부터 한번 만져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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