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여배우보기 위해 선생님이었는데 방송국 입사해 결혼한 연예인 부부

1960년생으로 1974년 영화 '파계'로 데뷔했습니다. 70년대 귀여운 동안 외모로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8~90년대에 유행하던 연예인 책받침의 원조스타 역시 임예진이었으며, 학생용 수첩, 교복 모델 등 지금 여성 아이돌이 걸었던 그 길을 처음으로 걸었던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습니다.

하이틴 영화에서 여성 주인공은 무조건 임예진이 차지했으며 임예진을 기준으로 영화계가 돌아갈 정도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1976년에는 연예인 수입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 스케줄이 워낙 많아 영화사 관계자들이 학교로 픽업을 하러 왔습니다.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준비하던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윤여정의 조언으로 슬럼프를 깨고 배우로서의 끈을 놓지 않고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활동해 서서히 하이틴 스타라는 이미지는 잊혀지고 한 명의 배우로서 거듭나기 시작했습니다.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과 예능 세바퀴 등에서 나이를 잊은 개그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습니다. 7급 공무원, 오로라 공주, 연애 말고 결혼 장미빛 연인들, 프로듀사, 하나뿐인 내편, 오! 삼광빌라, 신사와 아가씨, 미녀와 순정남 등에 출연해 수많은 작품을 해오고 있습니다.

임예진은 1989년 오랜 팬이었던 방송국 PD와 웨딩마치를 울렸습니다. 임예진은 “남편이 영어교사를 하다가 방송국에 입사했다. 처음엔 날 보려고 방송국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그냥 해본 소리지’ 하면서 부정하더라”며 웃었습니다.

임예진은 또 “그 사람은 30년간 약속을 지킨 게 있다. 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주겠다고 한 거. 지금도 콧노래를 부르면서 설거지를 한다”라며 사랑꾼 일화를 전했습니다.

배우 임예진은 MBC 드라마본부장 최창욱 PD와 지난 1989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고,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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