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당당히 성인용품 판매…'정숙한세일즈', 낯뜨겁지만 금기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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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잖이 낯 뜨거운 드라마가 탄생했다.
저급한 물건 취급을 받고, 풍기 문란으로 신고를 당해도 아랑곳 없이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정숙한 세일즈'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이런 소재도 대한민국에서, 드라마로 제작이 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낯 뜨겁고 파격적인 상황들이 연이어 터져 나온 '정숙한 세일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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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잖이 낯 뜨거운 드라마가 탄생했다. 저급한 물건 취급을 받고, 풍기 문란으로 신고를 당해도 아랑곳 없이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정숙한 세일즈'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2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
작품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를 듣고, DM(다이렉트 메시지) 대신 '삐삐'의 '8282'로 소통하던 1992년을 배경으로 한다.
우선 '이런 소재도 대한민국에서, 드라마로 제작이 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낯 뜨겁고 파격적인 상황들이 연이어 터져 나온 '정숙한 세일즈'다.
정숙(김소연)은 남편 뽑기를 잘못하는 바람에 실질적 가장이 돼 고군분투를 하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월 50만 원을 벌 수 있는 성인용품 방문판매원이 됐다. 92년도에 월급 50만 원은 상당히 높은 금액에 속한다.
이름 그대로 정숙 그 자체였던 정숙은 성인용품의 '성'자도 모를 것 같고, 농담 조차도 불편해하는 인물인데 집안 사정이 여유치 않다 보니 풍기문란한 방판에 뛰어들어 금제시를 발칵 뒤흔들었다. 김소연뿐만 아니라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 역시 성인용품 방문판매원이 되는데, 각자 다른 매력과 스킬로 방판계에서 활약한다.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골 마을 금제시에 성인용품 방문판매원이 뜨자 시골 사람들은 손가락 질을 해대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풍기 문란'으로 경찰에 신고까지 넣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도현(연우진)은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다가 인연이 된 정숙을 그곳에서 발견하곤 당황했다.
선정적인 장치들로 중무장한 '정숙한 세일즈'. 사실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는 '섹시 코드'를 강조해 정숙함을 잃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뚜껑을 막상 열어보니 그런 드라마는 아니었다.
다소 민망하고 낯 뜨겁지만 유머가 가미됐고, 성인용품 방문판매는 하나의 매개체일 뿐이었고, 이 업을 통해 끈끈한 정을 느끼며 성장하는 이야기였다. 특히 안방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소재여서 더 신선하게 다가온다.
'정숙한 세일즈'의 신선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잘 통한 탓일까.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3.9%, 수도권 4%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곧이어 다음날 방송된 2회는 수도권 4.7%, 전국 4.5%를 기록하며, 전회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너무 웃겨서 눈물 나", "환장하겠네 ㅋㅋㅋ", "미쳤다 ㅋㅋㅋㅋㅋ 이거 어디거임?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다 있음? 어디가면 볼 수 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정숙한 세일즈' 오픈 채팅방에는 "요새 너무 힘들고 무거운 드라마들이 많았는데 보기 좋다", "너무 재밌다", "무겁지 않아서 좋네", "오랜만에 재밌는 드라마"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격적인 소재로 안방에 적잖은 충격과 신선함을 선사한 '정숙한 세일즈'. 수위 조절 등을 잘 못했다면 유쾌, 신선함이 아닌 불쾌감을 안겼을 터. 총 12부작 중 2회를 선보인 '정숙한 세일즈'가 마지막 회까지 불쾌가 아닌 유쾌, 신선함을 잘 유지해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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