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투싼 샀는데, 기다릴 걸" 1,015km 달리는 하이브리드 SUV 한국 올까

BYD 씨라이언 05 DM-i /사진=BYD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온 BYD가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2025년 순수전기차 판매 225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이후, 하이브리드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기존 전기차 중심 전략에서 한 단계 넓어진 셈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씨라이언 05 DM-i’가 있다. 2024년 9월 중국에서 출시된 이 모델은 이후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며 입지를 넓혔다. 국내에서는 BYD코리아의 판매 기반 확대와 맞물려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으로 시작된 전략 변화

BYD 씨라이언 05 DM-i /사진=BYD

씨라이언 05 DM-i는 가격에서부터 차별화된다. 영국 기준 시작가는 2만 9,995파운드로 약 5,957만 원 수준이다. 이는 경쟁 모델인 투싼 PHEV의 3만 9,410파운드 대비 약 1,869만 원 낮은 가격이다.

이처럼 가격 차이를 크게 벌린 전략은 단순 경쟁을 넘어 시장 진입 장벽 자체를 낮추는 효과를 만든다. 전기차에서 쌓은 가격 경쟁력을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적용한 구조다.

특히 기존 하이브리드 SUV가 가격 부담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선택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 자체가 주요 경쟁 요소로 부각되는 흐름이다.

전기와 내연기관을 결합한 주행 구조

BYD 씨라이언 05 DM-i /사진=BYD

이 모델은 PHEV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1.5L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212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엔진은 98마력, 모터는 197마력 수준이다.

주행 성능도 일상 활용에 충분한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8.3초에서 8.5초가 소요된다. 전기모터 특성상 초반 가속 반응이 빠른 점도 특징이다.

토크 역시 분리되어 제공된다. 엔진은 12.8kgf·m, 모터는 30.6kgf·m로 구성된다.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효율과 성능을 균형 있게 확보한 구조다.

1,000km 넘는 주행거리의 의미

BYD 씨라이언 05 DM-i /사진=BYD

효율성은 이 차량의 핵심 경쟁력이다. 18.3kWh 배터리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 85km를 제공한다.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52L 연료탱크를 결합하면 총 주행거리는 1,015km까지 늘어난다. 장거리 이동에서도 충전 부담 없이 운행할 수 있는 구조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배터리는 12.9kWh와 18.3kWh 두 가지로 선택 가능하다. 사용 환경에 따라 효율 중심 또는 주행거리 중심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준중형 SUV 체급과 상품 구성

BYD 씨라이언 05 DM-i /사진=BYD

차체 크기는 전장 4,738mm, 전폭 1,860mm, 전고 1,710mm다. 휠베이스는 2,712mm로 준중형 SUV급에 해당한다. 현대 투싼 대비 전장이 약 98mm 길다.

실내 구성도 디지털 중심으로 설계됐다. 8.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8인치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된다. 최근 차량 트렌드에 맞춘 인터페이스 구성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설계로 볼 수 있다. 크기와 편의성 모두에서 경쟁 모델과 맞서는 구조다.

국내 시장 진입 여부가 핵심 변수

BYD 씨라이언 05 DM-i /사진=BYD

현재 국내에서는 BYD코리아가 판매를 확대하는 단계다. 2025년 1월 16일 브랜드 출범 이후 2026년 2월까지 누적 판매 8,411대를 기록했다. 2025년 6,107대, 2026년 1~2월 2,304대가 판매됐다.

현재 판매 라인업은 모두 순수전기차로 구성돼 있다. 씨라이언 05 DM-i가 도입된다면 첫 PHEV 모델이 된다. 제품 구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도입 시 셀토스, 투싼 등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사양은 시장에 맞게 조정될 여지도 있다.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번지는 가격 경쟁

BYD 씨라이언 05 DM-i /사진=BYD

씨라이언 05 DM-i는 단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전기차에서 시작된 가격 경쟁력이 하이브리드 시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 시장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국내 시장에서도 가격 대비 성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PHEV라는 중간 선택지가 강화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변수는 도입 여부와 전략이다. 씨라이언 05 DM-i가 어떤 조건으로 국내에 등장하느냐에 따라 시장 반응과 경쟁 구도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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