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하나는 부숴주세요" 했더니.. 흔한 20평대의 놀라운 변신!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딱 1달 차 된 신혼부부입니다. 내 취향이 깃든 공간을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소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약 40년이나 된 구축 아파트가 올리모델링을 거쳐 새 보금자리로 탄생하기까지 참 재미있는 과정들이었답니다.

일단 싹 다 뜯어보자. 과감하게 방 하나를 터 없애는 것부터 태어나 처음으로 내 집을 설계하고 자재 하나하나까지 골랐는데 알고 보니 적성이었던? ㅎㅎ 결혼 준비의 첫 시작이기도 한 내 집 마련 혹은 내 집 꾸미기. 막막하겠지만 이왕하는 거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향블리 새댁의 공간 지금부터 초대합니다.

도면

일단 싹 다 뜯자. 내 로망을 위해. 둘의 첫 출발을 함께하게 될 신혼집이 예뻤으면 합니다. 복도식 구축 아파트 방 3개 구조의 24평.

넓은 주방과 아일랜드 식탁의 로망이 있었던지라 작은 1자 주방을 어떻게든 고쳐보고 싶었습니다. 방을 하나 없애고 나니 막막했던 수납공간 그 비밀 노하우까지 고민하고 연구했던 뜨거운 여름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거실 겸 주방 Before

먼저 이 집을 뜯는 이유, 고치려는 목적을 정확히 하는 것이 올리모델링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NS 속 예뻐 보이는 집, 남의 취향을 따라 한 집 말고 내 취향이 오롯이 깃든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니깐요.

신혼집이 원래 거주하는 곳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공사하는 동안에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다행히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턴키 업체를 찾아 올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거실 겸 주방 After

전체적으로 깔끔해진 주방의 모습입니다. 큰 다이닝 테이블을 두어 거실과 주방 사이에 두었는데요,

조명만 켜두면 이런 분위기가 완성된답니다!

또, 비밀 공간의 수납 노하우는 바로 맞춤 아일랜드 식탁입니다. 미니멀인척 하는 맥시멀 새댁을 단 한 번에 보여주는 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 하나를 과감히 없애고 로망이었던 아일랜드 식탁을 두었죠? 바로 아일랜드장 하부 쪽으로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부터 액세서리, 속옷, 그릇, 잡동사니 등등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입니다.

반대편은 이런 모습인데요! 아직 스타일링중이라 비워둔 공간이지만 한번 보여드릴게요!

워낙 컬러풀한 소품들을 좋아하지만 집만큼은 과감하게 올 화이트로 리모델링 진행했어요. 그래서 몇 가지 소품에는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정돈된 화이트 톤의 집이지만 그 속에서 저만의 취향이 섞여있어 재미있습니다.

소호가구에서 구매한 체어가 포인트가 된답니다!

그리고 작은 집일수록 6인용 식탁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방과 거실의 공간이 정확하게 분리되어 있지 않아 큰 식탁이 저희에게 다양한 놀이터가 되어준답니다. 그리고 매주 다른 꽃으로 포인트를 주는 편입니다.

정면에서 본 다이닝 테이블은 이런 모습인데요, 6인용이지만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지 않죠?

신혼 때 잦은 집들이에도 둘이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어서 구매한 가구 중 가장 만족하는 것이 식탁입니다. 올 화이트의 깔끔한 톤의 집이라 의자는 포인트로 블랙 컬러를 구매했습니다. 의자도 어떤 걸 놓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소품이라 참 매력 있습니다.

신혼 식기는 인스타에서 알게 된 릿시(Listsy)라는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쉬는 날 아침 릿시로 가득 차려진 브런치 테이블을 보는 것만큼의 힐링이 없습니다.

예쁜 것 좋아하시는 새댁에게 강추 드리는 신혼 테이블웨어랍니다. 핑크 핑크 한 공주풍의 테이블 웨어가 부담되신다면 아름다운 곡선 물결무늬의 프림로즈 라인 화이트 컬러부터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방색의 다양한 선이 들어간 모란꽃 그림은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고 결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해요.

테이블 위에는 가끔 이런 오브제들로 장식해 주곤 한답니다:)

침실

침실은 그저 쉼을 위한 공간이고 싶었습니다. 호텔 객실에 들어가면 '아 나 쉬러 왔구나' 하는 바로 그 느낌.

밤낮이 바뀔 때가 종종 있는 남편의 직업 특성을 고려하여 안방에는 암막 커튼을 설치했습니다. 바닥이 무거운 티크 우드톤이라 그에 맞춰 가볍지 않은 그레이 빛이 도는 다크 브라운 컬러로 선택했습니다. 침구도 화이트톤으로 호텔 느낌 내 보았는데 어떤가요? :)

또, 모란꽃에 나비떼가 모여드는 그림은 처음 볼 때부터 마치 태몽을 꾸듯 오묘하고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아 침실에 배치했답니다.

욕실 Before

욕실 After

욕실은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욕실 역시 화이트톤 + 올 타일 시공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원목 사다리 행거를 두어 수건을 걸어놓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요, 느낌 있기도 하고 실용성도 좋고 일석이조입니다!

현관

마지막 현관입니다! 현관 역시 화이트톤 가구에 노란색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호텔 도슨의 디퓨저를 두어 지나갈 때마다 향긋한 향이 기분 좋게 해준답니다.

마치며

저희처럼 집을 전체 뜯는 작업이 있는 올 리모델링의 경우에는 겨울보다 여름이 적기에요. 시멘트가 마르고 굳는 그런 시간들을 겨울보다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올 리모델링은 2개월 반 정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가구 소품 하나하나 채워 넣는 재미로 지내고 있는 요즘. 저희 집 다음에 또 오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