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나가!!”...두산 가을 야구는 여기까지라니 잔뜩 뿔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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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48) 감독 부임 후 두산 베어스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지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지난해 두산은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쳤고, 창원에서 벌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9-14로 패해 PS 경기를 단 한 차례만 치렀다.
2015년 KBO가 도입해 올해 10번째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준PO에 나서지 못한 건, 올해 두산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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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화가 난 두산 팬들은 잠실 구장에 둘러서서 이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두산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kt wiz에 0-1로 패했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0-4로 패한 두산은 홈에서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 고개를 숙이며, 준플레이오프(준PO)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두산은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쳤고, 창원에서 벌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9-14로 패해 PS 경기를 단 한 차례만 치렀다.
올해 정규시즌 4위를 한 두산은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으나, 한 번만 비겨도 얻을 수 있는 준PO 출전권을 놓쳤다.
2015년 KBO가 도입해 올해 10번째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준PO에 나서지 못한 건, 올해 두산이 처음이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사랑받으면서도 겸손을 잃지 않았던 이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철저하게 몸을 낮췄다.
살면서 처음 받았던 팬들의 야유도, 이 감독은 몸을 낮춰 흡수하며 “2024년에는 박수받으며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산이 2024년 일정을 마감한 3일에 또 한 번 야유가 들렸다.
이날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두산 베어스의 이 감독은 “우울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올해 실패의 원인에 관해 “WC 2경기에서 삼진이 많았고, 득점 기회에서 세밀한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며 “특히 장타가 터지지 않아서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돌아봤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주전급 실력으로) 올라오지 못하면서 김재호, 김재환, 양석환, 허경민, 정수빈 등 베테랑에 의존해야 했다”며 “백업 선수 간에 실력 차이가 크게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격차를 줄여야 강팀이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나’라는 질문엔 “매우 죄송스럽다”며 “제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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