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스텔스 초계함"…대만, 중국 노린 `항모 킬러` 실전 배치

김광태 2024. 3.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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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2척을 실전 배치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스텔스 초계함 인도식에서 "이번에 자체 제작한 초계함의 인도를 당길 수 있었던 건 큰 성과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려는 의지의 성공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항모 킬러 전함 자체 제작에 나서 2021년 타장호·푸장호·쉬장호·우장호 등 4척을 취역시킨 데 이어 이번에 안장호와 완장호 건조로 애초 계획했던 6척의 실전 배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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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초계함 시찰 중인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만 자유시보 캡처]

대만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2척을 실전 배치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스텔스 초계함 인도식에서 "이번에 자체 제작한 초계함의 인도를 당길 수 있었던 건 큰 성과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려는 의지의 성공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홍콩 명보와 대만 자유시보 보도에 따르면 대만 이란현 쑤아오항의 룽더조선소에서 제작된 스텔스 초계함인 안장호와 완장호가 해군에 넘겨졌다. 룽더 조선소는 대만 당국 요청으로 내년 말로 예정됐던 안장호와 완장호 인도 시기를 20개월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그동안 자주국방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며 스텔스 초계함 인도를 자축했다

오는 5월 20일 라이칭더 차기 총통의 취임을 앞두고 중국이 양안(兩·중국과 대만)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고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차이 총통의 이런 행보는 중국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은 항모 킬러 전함 자체 제작에 나서 2021년 타장호·푸장호·쉬장호·우장호 등 4척을 취역시킨 데 이어 이번에 안장호와 완장호 건조로 애초 계획했던 6척의 실전 배치를 마쳤다.

룽더조선소의 황서우전 회장은 대만산 항모 킬러 전함에 대해 "스텔스 설계로 탐지가 쉽지 않고 최대 속도가 40노트이며 강력한 화력과 전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안장호와 완장호에는 하이젠 Ⅱ 미사일 16발, 슝펑 미사일 12발을 탑지할 수 있어 항모를 겨냥한 비대칭 작전에서 집중포화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거리 30∼50km의 하이젠 Ⅱ 미사일은 헬기, 대함 미사일 및 순항 미사일을 요격할 수도 있으며 항모 공격에 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슝펑 미사일은 사정거리 600∼800㎞의 순항 유도탄으로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유사하며 정확도가 12m 이내로 알려졌다.

중국은 자체 제작한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모를 운용 중이며, 내년 초 세 번째 항모인 푸젠함을 정식 취역시킬 예정이다. 중국은 이들 항모를 핵심으로 한 대만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해군 작전 반경을 의미하는 제1~3 도련선(열도선) 가운데 최근 제1 도련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넘어서는 해역까지 항모를 기동하며 작전 반경을 넓히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모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2035년까지는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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