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집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 역시 의료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이에 한 수의사가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서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동물이 좋아서 시작했습니다"
스튜어트라는 이름의 수의사는 2007년부터 직접 거리로 나가 홈리스와 그들의 반려동물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가방 하나를 들고 움직이는 그는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는 이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넵니다.
“잘 지내셨어요? 품 안의 친구는 건강하죠?”라며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동물의 건강 상태를 살핍니다.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들은 보호자들은 안도하며 그를 배웅합니다.
하지만 모든 진료가 좋은 소식만을 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이 깊은 반려견에게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보호자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종종 포착되는데요.
이에 스튜어트 수의사는 반드시 치료해주겠다는 약속으로 이들을 위로합니다.
기부로 이어지는 나눔의 진료
재정적 여유가 없는 보호자들을 위해 그는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치료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기부금은 가벼운 감염 치료부터 중증 수술까지 다양한 의료 행위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스튜어트 수의사는 “작은 관심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기부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의 진심 어린 활동은 점차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진심
이러한 선행이 한 방송사의 눈에 띄면서, 스튜어트 수의사의 활동은 ‘거리의 수의사(The Street Vet)’라는 이름으로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어 방영되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그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홈리스와 반려동물이 겪는 현실을 알리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스튜어트 수의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으며, 방송 시청자들 또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자", "작은 기부라도 동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영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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