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SON 동료, 재기 노리나..."여름을 기대하고 있더라"

한유철 기자 2023. 3. 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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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살아난 델레 알리를 볼 수 있을까.

시즌을 앞두고 램파드 감독은 알리의 활용을 예고했지만, 입지에 변화는 없었다.

잉글랜드 보다 몇 수 아래인 리그로 떨어졌지만, 알리는 튀르키예마저도 벅찼다.

이제 다음 시즌이면 알리는 에버턴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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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다음 시즌 살아난 델레 알리를 볼 수 있을까.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였다. 3부 리그였던 MK 돈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5년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고 곧바로 1군 명단에 포함됐다. 이후 2015-16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리그에서만 33경기 10골 9어시스트를 올리며 단숨에 '슈퍼 스타'로 도약했다. 흥민과 절친 케미를 자랑하며 국내 인지도를 높였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해 유럽을 호령했다.


엄청난 재능이었다. 다른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준수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잉글랜드 출신답지 않은 부드럽고 화려한 발기술이 돋보였다. 플레이 메이킹에도 능했고 마무리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그렇게 이른 나이에 커리어를 쌓아갔다. 데뷔 첫해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고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이었다. 2016-17시즌엔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리그에서만 18골을 넣는 등 토트넘의 '핵심'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전성기를 맞이한 탓일까. 이른 나이에 추락을 맛봤다. 2018-19시즌부터 조금씩 출전 시간이 줄더니 팀 내 입지를 잃었다. 제한적인 출전 시간 내에서도 임팩트를 보이지 못했고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케인과 손흥민이 승승장구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결국 팀을 옮겼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에버턴으로 향했다. 많은 팬들은 부활을 기대했지만 꿈에 불과했다. 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는 한 개도 없었다. 시즌을 앞두고 램파드 감독은 알리의 활용을 예고했지만, 입지에 변화는 없었다. 교체로만 2경기에 출전한 알리는 결국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튀르키예 리그의 베식타스였다. 잉글랜드 보다 몇 수 아래인 리그로 떨어졌지만, 알리는 튀르키예마저도 벅찼다. 이적 직후엔 기회를 잡고 데뷔골까지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다시금 폼이 떨어졌다. 갈라타사라이전부터 벤치로 밀려나더니 4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6경기 연속 경기에 나섰지만 폼이 좋지 않았다. 베식타스를 이끄는 세뇰 귀네슈 감독마저도 알리를 비판했다.


이제 다음 시즌이면 알리는 에버턴으로 돌아온다. 에버턴과 마지막 계약 기간인 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해야 한다. 구단 사정상 알리가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그 제한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그런 알리를 걱정하는 인물이 있었다. 주인공은 과거 MK 돈스에서 그를 지도한 칼 로빈슨이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그는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알리의 상황이 괜찮은지 알기 위해 전화를 걸었었다. 그는 "한달 전 지진이 발생했을 때, 상태를 알기 위해 알리에게 전화했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다음 시즌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로빈슨은 "알리는 조금 달라 보였다. 그는 이전의 알리로 돌아간 듯했다. 맞는지 틀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는 여름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어디로 갈 것이냐고? 그의 선택을 기다려 보자"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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