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이라 안 산다더니" 6개월 만에 6천 대 팔리며 인기 입증한 국산 전기차

전기 픽업 유일무이, KGM의 시장 선점 전략

KGM 무쏘 EV 실내 / KGM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현재, KGM이 선보인 무쏘 EV가 예상 밖의 흥행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으로 탄생한 무쏘 EV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6,000대를 넘기며 냉랭했던 전기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무쏘 EV의 인기 비결은 단순한 신차 효과를 넘어선 전략적 기획에 있다.

픽업트럭 시장에서 유일한 전기차라는 독점적 위치와 함께, 20여 년간 축적된 KGM의 픽업 개발 노하우가 전동화 기술과 융합되며 실용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전계약 첫날 3,200대를 돌파하고, 온라인 전용 모델이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는 등 초기 반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특히 업무용 수요뿐 아니라 캠핑, 레저 등 다목적 수요를 정확히 공략한 점이 흥행의 핵심으로 꼽힌다.

공간성과 적재능력, 픽업 본연의 가치를 지키다

KGM 무쏘 EV / KGM

KGM 무쏘 EV는 전장 5,160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3,150mm의 체급을 갖춘 중형 픽업으로, 최대 500kg 적재 용량을 자랑한다. 외형만큼 실내 공간도 넉넉해 패밀리카로도 활용 가능한 수준이다.

BYD에서 공급하는 80.6kW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셀투팩(Cell to Pack) 기술이 적용돼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복합 기준 400km 주행거리를 달성해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가 없다.

합리적 가격 정책, 전기 픽업의 문턱을 낮추다

KGM 무쏘 EV / KGM

무쏘 EV는 높은 전기차 성능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차량 기본 가격은 4,800만~5,300만 원 수준이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크게 낮아진다.

서울 기준으로 국고 보조금 652만 원, 지자체 보조금 186만 원을 적용하면 최저 3,962만 원에 구입 가능하며, 소상공인 대상 부가세 환급 등 혜택을 받을 경우 3천만 원대 중반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 픽업 대표 모델인 쉐보레 콜로라도(2025년 상반기 판매량 1,154대)와 비교해도 무쏘 EV의 흥행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빠른 계약부터 출고까지, 공급 속도도 강점

KGM 무쏘 EV / KGM

무쏘 EV는 단순히 계약만 빠른 것이 아니라 출고 속도 또한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하며 적시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급 안정성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KGM은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초부터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사전 마케팅을 진행했고, 8월부터는 현지 론칭 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수출 체계에 돌입했다.

KGM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둔화와 픽업 수요 정체라는 이중 난관 속에서 이뤄낸 성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대한민국 No.1 픽업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무쏘 EV, 전기차의 실용성과 픽업의 기능성 결합

KGM 무쏘 EV / KGM

무쏘 EV는 단순한 친환경 차량을 넘어, 레저와 실용성을 모두 아우르는 다목적 전기차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전기 SUV 시장이 아닌, 틈새인 픽업 EV 시장을 개척하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의 고질적 약점인 가격,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이슈를 실용성과 가성비로 정면 돌파한 무쏘 EV.

향후 수출 시장에서의 반응까지 고려하면, 무쏘 EV는 단기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기 픽업 시장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