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씨가 마른다” 이사철 앞두고 노도강 전셋값 들썩

- 침체에도 전세시장은 뛴다…노도강 전셋값 강세
- 매수 관망·전세 물건 부족…전셋값 상승 계속된다

침체에도 전세시장은 뛴다…노도강 전셋값 강세

부동산 침체 속에서 서울 전세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은 물론 서울 외곽 지역들의 전셋값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 도봉, 강북구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3% 올랐습니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나란히 0.03% 상승했고, 강북구의 경우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노도강 전셋값은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도강 전셋값은 그동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다 2월 첫째 주부터 상승 전환했는데요.

매수 관망·전세 물건 부족…전셋값 상승 계속된다

이처럼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는 건 여러 요인이 맞물려 있어서 입니다.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다 보니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었습니다.

여기에 새 학기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수도권 공급과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물건 부족이 전월세 가격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아파트 전체 공급량은 7만5044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3만3579가구에서 44%가량 떨어진 수치입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3만8226가구에서 내년에는 8526가구로 큰 폭의 공급 감소를 보일 전망입니다.

실제로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3595만원으로 지난해 동기(6억1755만원)보다 더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되며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Y씨는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전세 수요로 옮겨가고 있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전세 물건은 과거보다 줄었다. 내년 공급 물량은 더 줄어드니 물건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결국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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