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속아 전재산 들고 ‘셀프감금’…경고문 보고 피해 면했다

박선우 객원기자 2025. 8. 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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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속아 숙박업소에 이른바 '셀프감금'을 하던 중 경찰의 피싱 예방 안내문을 읽고 금전 피해를 면했다.

26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검사님 명령으로 지금 모텔에 투숙 중인데, 아무래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를 구한 건 경찰이 앞서 모텔 엘리베이터에 부착해둔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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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전재산 인출해 모텔 투숙하라”
피해자, 모텔 내 경찰 안내문 보고 보이스피싱 의심…112 신고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30대 남성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속아 숙박업소에 이른바 '셀프감금'을 하던 중 경찰의 피싱 예방 안내문을 읽고 금전 피해를 면했다.

26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검사님 명령으로 지금 모텔에 투숙 중인데, 아무래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즉시 출동한 경찰은 A씨와 만나 송금을 제지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수사중인 범죄에 당신의 계좌가 연루돼 구속하겠다. 자산 검수가 필요하니 보관중인 모든 현금을 인출해 천안의 B 모텔에 투숙하라"는 지시를 받고 전재산인 약 1억원을 인출해 모텔로 향했다.

이는 최근 빈발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중 하나인 일명 '셀프감금'이다. 피해자를 속여 스스로를 모텔에 감금토록해 고립시킨 뒤 금전을 뜯어내는 수법이다. 피해자가 고립돼 있는 상황에서 범죄가 이뤄지는만큼 주변인들의 반대 의견을 청취하기 어렵고, 피해 발생 후 경찰의 용의자 추적 또한 곤란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A씨를 구한 건 경찰이 앞서 모텔 엘리베이터에 부착해둔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문이었다. 해당 안내문엔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수법 사례가 망라돼 있었는데, 무심코 이를 읽은 A씨가 '내 상황과 정확히 똑같다'는 생각에 이른 것이다. 결국 A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금전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경찰은 향후에도 안내문 부착 등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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