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나-권예, 올림픽 무대 데뷔만으로도 감격스러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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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까지 기대하지는 못해도 올림픽 무대에 서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정을 느끼는 선수들이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나선 임해나-권예(경기일반) 커플이 바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두 선수는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 팀이벤트(단체전) 리듬 댄스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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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까지 기대하지는 못해도 올림픽 무대에 서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정을 느끼는 선수들이 있다. 이 무대를 위해 적지 않은 노력과 희생을 감내해 왔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시니어 아이스댄스 커플인 임해나-권예는 연기를 마친 뒤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뤄냈다는 사실에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임해나는 “팀 이벤트를 잘 치러서 너무 만족스럽다. 우리 대표팀 동료들이 응원을 잘해줘서 너무 감동했다. 웜업할 때부터 응원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봤다”고 말했다. 권예 역시 “조금 긴장했다. 처음 서보는 올림픽 무대라 평소와는 정말 느낌이 달랐다.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임해나는 “(연기 직전에)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와 이모가 밀라노에 와 계신다. 연기를 시작하는 포즈를 하기 전에 엄마가 어디 계실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찾지는 못했다”라며 “엄마가 이날 경기 직전에 문자로 '굿럭'(Good Luck)이라는 문자를 보내주셨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권예도 “솔직히 부모님이 별말씀을 하지 않으셨다”라면서 “어머니가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즐기면서 해라, 네 꿈을 마음껏 펼치고 오렴'이라고만 해주셨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임해나-권예의 이번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 선수는 팀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까지 두 차례 연기를 펼치는 기회를 잡았다.
둘은 입을 모아 “올림픽에서 딱 두 번(리듬댄스·프리댄스)만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팀 이벤트에 출전하면서 리듬 댄스를 한 번 더 할수 있게 돼 신난다”라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밀라노=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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