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층 유리창 '퍽'→1층엔 쇠구슬 2개…드라마 '테러' 따라했나

박효주 기자 2023. 3. 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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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외부 충격으로 파손된 사고와 관련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이 발견됐다.

14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유리창이 파손된 아파트 1층 인도에서 지름 8㎜ 쇠구슬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하던 중 이틀 만에 아파트 인근에서 유리창을 파손한 물체로 보이는 쇠구슬을 수거했다.

다만 쇠구슬을 이용하는 등 유리창 파손과 관련된 용의자는 특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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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사진=뉴스1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외부 충격으로 파손된 사고와 관련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이 발견됐다.

14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유리창이 파손된 아파트 1층 인도에서 지름 8㎜ 쇠구슬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이 아파트 29층에 사는 주민 A씨의 신고로 해당 사건을 접수했다. 당시 A씨의 베란다 유리창은 직경 3㎜ 크기의 동그란 구멍이 난 채 깨져 있었다.

경찰은 수사하던 중 이틀 만에 아파트 인근에서 유리창을 파손한 물체로 보이는 쇠구슬을 수거했다. 수거한 쇠구슬은 문구점 등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쇠구슬이 범행에 쓰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새총 등 장비에 의해 발사된 쇠구슬로 인해 창문이 파손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쇠구슬을 이용하는 등 유리창 파손과 관련된 용의자는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쇠구슬 구매처, 인근 폐쇄회로(CC)TV 등 용의자 특정을 위해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 등장한 쇠구슬 테러를 연상케 한다. 당시 극 중 인물이 쇠구슬을 이용해 건물 유리창을 깨거나 살인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속 범행 장면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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