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부터 탁구 신동' 신유빈 "아버지 관심받고 싶어 탁구 시작했죠"[인터뷰上]
[인천=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탁구 신동' 신유빈(18·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은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국민 삐약이'로 발돋움했다. 온 국민이 그의 가능성과 실력을 주목했다. 그리고 신유빈은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복식 금메달, 단식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한국 탁구의 간판'으로 성장하던 신유빈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해 11월 손목 피로골절로 인해 잠시 쉬었고 5월 복귀했지만 부상 재발로 인해 손목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신유빈은 8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지 2022 대회에서 기지개를 켰다. 다시 일어선 신유빈을 만나 탁구 선수로서의 성장기와 재활 과정, 최근 몸상태에 대해 들어봤다.

'탁구 신동' 신유빈의 성장기, "키가 갑자기 커져 타점이 안 맞았죠"
신유빈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탁구를 했다. 첫 시작은 아버지의 관심을 끌고 싶었던 신유빈의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신유빈은 "아버지랑 놀고 싶은데 바쁘셨다. 탁구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아버지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 그때가 5살쯤이었다"며 "그 뒤로 자연스럽게 탁구를 계속하게 됐다. 언니가 먼저 탁구 선수를 하고 있어서 나도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 시합도 나가고 1등도 했다"고 밝혔다.
천재성을 발휘하며 '탁구 신동'으로 거듭난 신유빈. 그러나 그에게도 성장통은 찾아왔다. 키가 갑작스럽게 커졌고 이로 인해 탁구공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졌다. 신유빈의 키는 현재 169cm다.
신유빈은 "원래 작은 편이었는데 중학교 때부터 갑자기 훅 컸다. 키가 갑자기 크고 나서 시합에 나간 적이 있는데, 당시 키가 달라져서 말 그대로 공이 안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타점이 안 맞았다"라며 "중학교 1학년 때는 새벽까지 아버지를 기다린 뒤, '나 키가 커서 (탁구가) 잘 안 된다'고 얘기했던 적도 있다"고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신유빈. 그는 역경을 이겨내고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9년,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역대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로 등극했다.

도쿄올림픽 아쉬움, 아시아선수권으로 극복
신유빈은 고등학교 진학을 잠시 미루고 실업팀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에 입단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둔 상태에서 학업 대신 탁구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신유빈은 "(실업팀 입단이) 도쿄올림픽 전으로 기억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후회 없이 해 보고 싶어서 진학을 미루게 됐다. 더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다 보니 올림픽도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당시 결정의 순간에 대해 말했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 1회전에서 기니의 첼시 에지힐을 꺾었다. 이어 2회전에서는 룩셈부르크의 중국계 노장 니샤리안을 만났다. 니샤리안은 1963년생으로 2004년생인 신유빈과는 무려 41살의 차이가 났다. 신유빈은 노련미를 갖춘 니샤리안까지 격파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3회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에게 무릎을 꿇었다.
신유빈은 "올림픽을 치르면서 떨지는 않았다"며 "(니샤리안은) 나이를 떠나서 스타일 자체가 까다로운 편이었다. 사실 오픈 대회에서 붙었을 때도 까다로운 선수였기에 올림픽에서 안 만나기를 원했지만 결국 붙었다. 그래도 맞대결을 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1, 2회전을 회상했다.
이어 "(가장 아쉬운 경기는) 도쿄 올림픽에서 두호이켐 선수와 맞붙었던 경기"라며 "경기 중에는 생각나지 않았던 방법이 끝난 후에야 떠올라서 '이렇게 해 볼 걸'이라고 후회했다. 패배한 경기를 복기해야하기에 영상을 다시 보긴 했지만 마음이 아파서 세세하게 보기가 쉽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렇듯 신유빈에게 첫 올림픽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신유빈은 이후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전지희와 복식 조를 이뤄, 결승전에서 두호이켐-리호칭(홍콩) 조를 꺾고 21년만에 한국 선수로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도쿄올림픽에서 넘지 못했던 두호이켐을 누르면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2021년 10월, 신유빈이 한 뼘 더 성장한 순간이었다.
[인터뷰 下]에서 계속.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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