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과일을 챙겨 드시나요?
사과 한 알이 의사 한 명 안 부른다는 속담처럼, 과일은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위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과일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한소화기학회에 따르면, 위염 환자의 68%가 특정 과일 섭취 후 증상 악화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위산 분비를 부추기는 시트러스 계열
오렌지, 자몽과 같은 시트러스 계열 과일은 위염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과일입니다.
이러한 과일에 함유된 시트르산은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위염 환자가 시트러스 계열 과일을 섭취할 경우 위산 분비가 평소보다 최대 4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도 역류를 일으키는 수박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위염 환자에게 의외의 적입니다.
수박의 높은 수분 함량은 위장을 팽창시켜 식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 수박 섭취는 위산 역류성 식도염까지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화기 전문의들은 위염 환자의 경우 수박은 소량으로, 식사 직후는 피하고 공복에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위 점막을 자극하는 파인애플
파인애플에 함유된 브로멜린 효소는 강력한 단백질 분해 효과가 있어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에 따르면, 파인애플의 브로멜린은 위염 환자의 위 점막 재생을 방해할 수 있으며, 특히 공복에 섭취할 경우 그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합니다.

건강한 위를 위한 과일 섭취법
급성 또는 만성 위염 환자라면, 위에 자극이 덜한 바나나, 배, 사과(껍질 제거)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은 식사 직후에 섭취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소량으로 나누어 먹는 것이 현명합니다.

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오늘부터라도 과일 선택에 더욱 신경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건강한 위를 위한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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