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발키리, IMSA 세브링 12시간 레이스로 북미 무대 데뷔

- 애스턴마틴 발키리, 미국 첫 공식 레이스로 IMSA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인 모빌 1 세브링 12시간 출전
- 세브링 출전 발키리, WEC 및 IMSA 우승 경력을 가진 알렉스 리베라스, 전 IMSA GTD 챔피언 로만 드 안젤리스, 로스 건 탑승
- 애스턴마틴 발키리, 2025년 IMSA와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 출전하는 유일한 하이퍼카
- 애스턴마틴 THoR, 2011년 우승 시즌 이후 애스턴마틴 로고와 함께 미국 스포츠카 레이싱 최상위 클래스 복귀

<카매거진=최정필 기자 choiditor@carmgz.kr>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역사가 이번 주말에도 이어진다.

애스턴마틴은 하이퍼카 발키리가 북미에서 가장 극한의 내구 레이스로 손꼽히는 ‘모빌 1 세브링 12시간 내구 레이스(Mobil 1 12 Hours of Sebring)’에서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 Tech Sports Car Championship) 데뷔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애스턴마틴이 제작한 최초의 ‘르망 하이퍼카(Le Mans Hypercar, LMH)’인 발키리는 IMSA 최상위 클래스인 GTP 카테고리에서 유일한 로드카 기반 하이퍼카다. 애스턴마틴의 공식팀 THoR이 세브링에서 주도하는 이번 미국 데뷔전은 애스턴마틴의 역사적인 시즌을 이어 나간다. 발키리는 IMSA에 출전하는 최초의 LMH 차량이자 지난달 카타르에서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IMSA와 WEC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유일한 LMH 레이싱카다.

애스턴마틴과 THoR이 발키리 로드카를 기반으로 개발한 이 경주용 모델은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개량된 6.5리터 V12엔진을 결합했다. 이 엔진은 최대 11,000rpm까지 회전하며 기본 사양에서 1,000bhp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지만 하이퍼카 규정에 따라 500kW(680bhp)로 제한된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스포츠카 레이싱 최상위 클래스에 복귀하도록 이끌었다. 애스턴마틴은 당시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American Le Mans Series)에서 5번의 종합 우승과 7번의 포디움을 기록한 바 있다.

애스턴마틴의 공식 드라이버 라인업은 풍부한 국제적인 경험과 강력한 경력을 갖춘 드라이버들로 구성됐다. 2022 IMSA GTD 챔피언인 캐나다 출신 로만 드 안젤리스(Roman De Angelis)와 GTD 및 GTD Pro 클래스에서 꾸준히 우승을 거둬온 로스 건(Ross Gunn, 영국)이 #23 발키리를 타고 남은 IMSA 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두 선수 모두 애스턴마틴 레이스 아카데미(Aston Martin Race Academy) 우승자 출신이다.

세브링과 시즌 최종전인 로드 애틀랜타의 쁘띠 르망(Petit Le Mans)에서는 THoR의 정규 드라이버인 알렉스 리베라스(Alex Riberas, 스페인)가 합류한다. 그는 2025년 FIA WEC에서 발키리로 풀 시즌을 치를 예정이며, IMSA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드라이버로 지난 3시즌 연속 GTD Pro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애스턴마틴이 이처럼 압도적인 하이퍼카로 미국 내구 레이싱 최상위 무대에 복귀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순간이다. 발키리는 IMSA에서 레이스를 치르는 최초의 LMH 차량이자 로드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유일한 모델인 만큼 이번 출전은 발키리 프로그램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세브링은 경기장으로서도 레이스 자체로서도 상당한 도전 과제를 안겨주는 곳이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이야 말로 발키리에게 필요한 시험이며, 카타르에서의 데뷔전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모든 주행 데이터와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