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2명 중 1명은 중장년층 남성…20대 자살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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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단절된 채 살다가 쓸쓸히 사망하는 이른바 '고독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명 중 1명은 50~6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집계됐다.
특히 어릴수록 고독사 사망자 중에서 자살 비중이 높았으며, 20∼30대의 경우 전체 고독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크지 않지만 자살 경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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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단절된 채 살다가 쓸쓸히 사망하는 이른바 ‘고독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명 중 1명은 50~6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고독사 사망자의 경우 60% 가까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년간(2022~2023년)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조사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고독사 사망자는 2021년 3천378명, 2022년 3천559명, 지난해 3천66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고독사 사망자는 경기가 9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59명), 부산(287명) 순이다.
성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성별이 확인된 고독사 사망자 3천632명 중 남성은 3천53명(84.1%), 여성은 579명(15.9%)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1천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천97명, 40대 502명, 70대 470명 순이다. 특히 50∼60대 남성이 전체의 53.9%를 차지해 중장년층 남성의 고독사 위험이 가장 컸다.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집계됐다. 자살 사망 비중은 지난 2017년 16.5%에서 2021년에는 19.5%까지 오르다 다소 감소했다.
특히 어릴수록 고독사 사망자 중에서 자살 비중이 높았으며, 20∼30대의 경우 전체 고독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크지 않지만 자살 경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자살 사망자 비중은 20대가 59.5%에 달했고 30대는 43.4%였다. 이어 40대 25.7%, 50대 14.1%, 60대 8.3%, 70대 5.9% 등이다.
노정훈 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20∼30대의 경우 취업 실패나 실직 등에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 등을 연계할 예정”이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50∼60대 남성의 경우 이혼이나 사별한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일상적 관계 회복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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