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지원금으로 주유 가능? 사용처 기준 살펴보니

사진 : 서울 시내 주유소 (출처=연합뉴스)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민생회복지원금(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처가 구체화되면서 주유소 사용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가용을 매일 운행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원금으로 주유비 결제가 가능한가?"에 대한 궁금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의 본래 취지는 대기업이 아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회복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사용처에도 일정한 기준이 적용되며, 주유소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정유사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SK에너지 직영, GS칼텍스 직영, S-OIL 직영, HD현대오일뱅크 직영 등 이른바 '직영 주유소'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사용이 제한된다. 간판에 '직영'이라는 표시가 명시돼 있거나, 본사 소유임이 확인되는 주유소는 모두 해당된다.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주유소는 원칙적으로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이며,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다만, 지역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주유소 사용 자체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가맹 정책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생회복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주유소를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지역사랑상품권 앱(서울페이플러스, 경기지역화폐 등)에서 '주유소' 카테고리를 검색하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지도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주유 전 현장에서 직원에게 직접 문의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가맹 주유소에는 '지역화폐 사용 가능' 혹은 '지원금 결제 가능'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시각적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단순한 소비 촉진이 아닌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계된 제도다. 사용처 확인을 철저히 하고 주어진 혜택을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지원금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