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 다잡았던 SSG, 뒷문 불안에 무너졌다[인천에서]

이정철 기자 2022. 9. 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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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SSG는 '뉴 에이스' 좌완 숀 모리만도를 투입해 LG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묶었다.

안정적인 선발진과 집중력 높은 타선을 갖춘 SSG지만 뒷문은 불안했다.

SSG가 남은 경기에서 뒷문 불안을 해소하고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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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약한 뒷문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SG는 2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졌다.

노경은. ⓒ스포츠코리아

이로써 3연승을 마감한 SSG는 86승 4무 47패로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2위 LG(81승 2무 49패)와의 격차는 3.5게임차로 줄었다.

이날 경기는 1위 SSG와 2위 LG의 맞대결이었던만큼 수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SSG는 '뉴 에이스' 좌완 숀 모리만도를 투입해 LG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묶었다. 여기에 6회말 최정이 투런홈런을 때려 2점차 리드를 챙겼다.

궁지에 몰린 LG는 7회초 1사 1,2루에서 문보경의 땅볼 타구 때, 상대 1루수 최주환의 포구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다.

SSG로서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안정적인 선발진과 집중력 높은 타선을 갖춘 SSG지만 뒷문은 불안했다. 시즌 초반 김택형, 중반 서진용이 마무리투수를 맡았지만 모두 큰 기복을 보인 끝에 클로저 역할에서 물러났다. 후반기에 문승원이 뒷문을 책임지기도 했으나 곧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SSG는 상황에 따라 다른 집단 마무리체제였다.

이를 증명하듯 7회까지 모리만도가 이닝을 책임진 후, SSG의 김원형 감독은 8회부터 경험이 많은 '노장' 노경은에게 2이닝 세이브를 맡겼다.

노경은은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9회초 상대 중심타선 김현수, 채은성을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끝내 오지환과 문보경,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이하더니, 대타 이영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SSG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경기는 이후 연장전으로 흘렀다. 10회초엔 마운드에 좌완투수 김택형이 등장했다. LG의 좌타라인(박해민-홍창기-김현수)을 막기위한 SSG 김원형 감독의 포석이었다. 하지만 김택형은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택형. ⓒ스포츠코리아

역전 기회를 맞이한 LG는 홍창기에게 희생번트를 주문했다. 그런데 번트타구가 투수에게 강한 속도로 흘러갔고 김택형은 이 공을 잡아 2루로 던졌다. 하지만 2루를 향한 송구도 정확하지 않았다. 유격수 박성한에게 원바운드로 흘러갔고 결국 포구하려던 박성한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김택형은 후속타자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잠재웠지만 주자들은 한 루씩 진루했다. 여기서 채은성에게 고의4구를 내준 뒤, 오지환을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

한숨을 돌린 김택형은 김민성을 맞이했다. 그러나 김민성에게 통한의 만루포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LG쪽으로 승부가 기울어진 순간이었다.

경기는 끝내 LG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우승 경쟁도 시즌 막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 속에는 SSG의 불안한 뒷문이 있었다. SSG가 남은 경기에서 뒷문 불안을 해소하고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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