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선정 했다"...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TOP 5의 최신 근황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에 나서려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파른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2명 중 1명 이상 ‘1년 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예약이 밀려 좌석 잡기가 어렵고, 항공료가 올라도 '해외로' 열기는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더구나 '노재팬(N0-JAPAN)'은 옛말이 됐습니다. 오히려 여행지로선 일본 선호도가 더 높아지는 등 전년 대비 해외여행 의향이 급증세라, 제주를 비롯한 국내 관광지에 우려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해외도 좋지만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는데요. 과거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CNN에서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지역에 주목하며 큰 화제가 된바 있습니다. 특히 CNN에서는 우리나라 면적의 0.6%에 지나지 않는 서울을 제외한 99.4%에 주목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TOP 50을 선정하며 우리나라 여행객들 뿐만이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버킷리스트 후보를 소개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팀은 그중 제주도에 위치한 장소를 소개할 텐데요. 과거 CNN이 선정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는 어디일지, 최근 근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BEST 1, 성산일출봉

CNN이 꼽은 한국 최고의 여행지는 제주도의 성산일출봉이였습니다.

제주 성산일출봉은 높이 180m, 면적 2.64㎢의 넓은 분화구로 커다란 경기장처럼 풀밭이 펼쳐진 인상적인 곳이며 제주도 동쪽 성산반도 끝머리에 돌출해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2023년인 아직까지도 제주도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죠. 제주도의 상징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은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 자연 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으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곳이에요.

전망대에서 보면 우도, 해녀 물질 공연장, 보트장, 우뭇개 해안 등을 볼 수 있어서 어디 내놓아도 부족함 없는 멋진 경관을 자랑하죠. 성산일출봉에는 특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은데 열심히 흙을 나르던 설문대 할망이 해어진 치마폭을 바느질하느라 바위 위에 등잔을 올려두었다는 전설이 깃든 등경돌 바위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설이 깃든 지역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등산길도 조성되어 있어요.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주변 경관과 특이한 모양의 바위를 보면서 봉우리를 오르면 상쾌함을 느끼실 수 있어요. 일출봉 정상에 올라 분화구와 푸른 바다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여요. 마을 사람들이 성산일출봉을 올라가던 옛길인 이 하산길도 등산길 못지않게 풍경이 멋져서 아름다운 바다와 다양한 기암괴석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주 성산일출봉에 관해 알아두면 좋은 점

성산일출봉은 무료 탐방 구간과 유료 탐방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요. 무료 탐방 구간은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인데 오르막이 없어서 천천히 걸으며 보기에 편리한 코스예요. 일출봉 매표소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쪽이 무료 탐방 구간이죠.

성산일출봉의 높이는 182m이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시간은 한 시간 안팎이에요. 하지만 주차장부터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만 30분 이상 걸려요. 따라서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찾아간다면 일출 시각을 확인한 후 여유롭게 올라가는 게 좋아요. 실제로 계단을 오르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일출 명소의 중간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는 없죠.

성산일출봉 매표소는 오전 7시에 문을 여는데 이 시간 전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일출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라면 매표소 개방 전에 정상에 올라야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성산일출봉 매표소에는 일출 시각 정보가 있는데 매표소에 도착해서 시간을 확인하면 늦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므로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을 추천해요. 기상청 날씨 누리 사이트를 통해 매일 일출 시각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주소: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4-12
운영 시간: 07:00 ~ 19:00(19:00 입장 마감)
전화: +82-64-783-0959

BEST 2,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제주도를 처음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제주 섭지코지의 섭지는 유능한 인재가 배출되는 땅이란 의미이며, 코지란 곶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입니다. 제주도 동쪽 바닷가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을 뒤로하고 해안의 풍경이 멋지게 펼쳐지는 장소죠. 들머리의 신양해변 백사장, 끝머리 언덕 위에 넓게 피어난 유채밭, 여유롭게 풀을 먹으며 식사하는 제주의 조랑말들, 해안 절벽과 어린 선바위 등 제주만의 특별한 경치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제주의 다른 해안과 달리 붉은 화산 송이가 가득한 것도 독특하죠. 파도가 들이쳤다 나가면 물속에 잠겼다 드러나는 기암괴석들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에요.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억새가 만발하는 이곳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멋진 해안 경관으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여명의 눈동자와 올인 등 한때 전국을 휩쓴 드라마의 단골 촬영소로도 잘 알려져 있죠.

제주 섭지코지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과학적인 시각에서 보면 화산 폭발 시 마그마가 분출한 분화구를 직접 보고 자연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학습의 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식을 염두에 두고 보면 섭지코지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어요.


주소: 대한민국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운영 시간: 00:00 ~ 24:00
전화: +82-64-740-6000

BEST 3, 우도

제주도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있는 우도 또한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있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올레길을 걷거나, 해변을 따라 스쿠터를 타거나, 잠수함을 타거나 바다낚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우도 여행시 추천코스로는 가장 먼저 산호 해수욕장에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을 보고, 반시계방향으로 여행하는 코스. 소머리 오름에서 우도 전경을 한눈에 본 후, 검멀레 해변에서 보트 투어를 해봅시다. 우도 팔경 중 4경은 오직 보트를 타야만 볼 수 있습니다. 우도 특산물인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것입니다.

BEST 4, 협재 해수욕장

제주도에 위치한 수많은 해수욕장 중 협재 해수욕장이 CNN의 리스트에 들었습니다.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바닷물이 해변에 다다르며 투명하게 변하는 제주 협재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게 아름다운 해수욕장이에요. 흔히들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면 해외 휴양지 같다며 극찬하는데 바다의 아름다움을 빛깔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곳의 고운 빛은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다워요.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면 이런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니까요.

협재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서 여름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은데 여름이 아니어도 제주가 허락하는 힐링을 체험하고자 이곳을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요. 맑은 바다에 잠시만 머무는 게 아쉽다면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며 하룻밤을 보내 보세요. 화장실과 취사장 등 캠핑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충분해서 큰 불편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주소: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전화: +82 (0)64-728-3981

BEST 5, 한라산

한라산은 제주도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제주를 상징하는 곳이자 제주 문화를 떠올릴 때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예요. 제주 분들은 한라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기 보다 언젠가 돌아가고 싶은 엄마의 품이자 그리운 고향으로 여겨요. 한라산은 보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그 얼굴이 항상 다르다 해서 제주 분들은 한라산을 보며 하루의 날씨를 가늠하고 계절의 바뀜을 읽었다고 해요.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이 오면 노랗고 붉게 물든 산이 멋진 경치를 이루며, 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영험한 설경이 천하의 절경을 완성해요. 사시사철 다른 모습으로 자태를 바꾸는 형형색색의 자연경관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멈추지 못하게 하죠. 지난날의 신비를 간직한 한라산은 자연이 선물한 다시 없을 보물이자 모두 함께 지키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 아닐 수 없어요.

15년 동안 입산이 금지되었던 돈내코 탐방로는 2009년 12월 개방되었는데 남벽에서 윗세오름까지 이어져 있어요. 남벽 분기점에서 백록담에 이르는 성널오름 코스까지의 거리는 1km인데, 아직 개방되지 않았어요. 한라산국립공원은 국내외 모든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어요. 2020년 2월부터 성판악, 관음사 코스는 사전 예약한 사람만 탐방할 수 있으며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는 전과 같이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어요.

사전 예약은 한라산 탐방로 예약 시스템에서 가능한데 등산 한 달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예: 4월 등반은 3월 1일부터 예약 가능), 성판악 코스는 하루 1,000명, 관음사 코스는 하루 500명까지만 예약할 수 있어요. 청정 한라산의 모습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일회용 도시락은 반입 금지되며 김밥과 햄버거는 가져갈 수 있어요.

주소: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070-61
운영 시간: 06:00~일몰시까지, 하산 시간은 코스별로 다름
전화: +82-64-713-9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