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코인거래소, 3만 3천여명 178억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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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3년 동안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14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들 코인 거래소에서 이용자들이 180억 원에 육박한 자산을 여전히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2일 이 코인거래소는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거래소에 남은 코인은 5년 뒤인 2028년 12월 22일까지 출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거래소 이용자 1만 9천 명이 130억 원을 아직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11개 코인거래소가 이처럼 영업을 종료했고, 3곳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영업 종료 거래소에서 가입자 총 3만 3천 명이 현금과 가상자산 178억 원어치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로 보면 캐셔레스트에 이어 지닥이 5천853명, 프로비트가 5천174명 등입니다.
미반환 자산 규모로 보면 캐셔레스트에 이어 프로비트가 22억 4천500만 원, 후오비가 5억 7천900만 원 등입니다.
금융위가 '가상자산 사업자 영업 종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금감원이 거래소 관계자를 불러 지도했지만 반환은 원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원활한 자산 반환을 지원할 '디지털자산보호재단'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재단이) 출범한다고 하면 보관 비용이나 보안에 신경을 써야 되는 거잖아요. 소요 비용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5대 거래소 중심으로 기금을 마련해 운영한다든가 이래야 되는데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논의가 계속 있어야 되지 않을까]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은 지난달 30일 등기를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범시기와 자산이전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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