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000,000,000원! '조 소리 나네'... '4관왕' PSG, 구단 역사상 年 최고수입 '2011년 대비 9배 증가'

임기환 기자 2025. 10. 29. 16: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이강인이 속한 파리생제르맹(PSG)이 2024~2025시즌 사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컵을 휩쓸었고, 구단 재정에서도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슈퍼클럽'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즌이었다.

28일(한국시간) PSG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시즌 총수익이 8억 3700만 유로(약 1조 4000억 원)에 달했다"며 "이는 구단 창단 이래 가장 높은 수익"이라고 밝혔다. 상업 매출 3억 6700만 유로, 경기일 수익 1억 7500만 유로 등 주요 항목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함께 브랜드 가치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며, 글로벌 스폰서 계약이 대거 체결된 것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 수치는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가 PSG를 인수했을 당시 수익인 9900만 유로의 9배에 달한다. 14년 만에 구단 매출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QSI가 추진한 '유럽 최정상급 클럽으로의 변신'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었다. 공격적인 투자와 스타 영입, 그리고 글로벌 마케팅 확장을 통해 PSG는 이제 유럽 축구의 경제적 중심에 섰다.

다만 이번 집계에는 일부 수익이 반영되지 않았다. 구단은 "이번 발표에는 2025 FIFA 클럽월드컵 8강까지의 수익만 포함됐다"며 "준결승과 준우승을 통해 발생한 추가 수익은 2025~2026시즌 회계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PSG의 실제 수익은 공식 발표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PSG는 경기 성적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해를 보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팀은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을 모두 제패하며 '국내 3관왕'을 달성했고, 마침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4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그 기저에는 한국 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있었다. 시즌 중반 부상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힘을 보태며 팀의 유럽 제패에 힘을 보탰다.

PSG는 이어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5관왕 도전에 나섰지만, 잉글랜드의 첼시에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리그와 컵 대회를 넘어 세계 클럽 무대의 정상권까지 도달한 것이다.

이번 PSG의 기록적인 수익은 단순한 '우승 프리미엄'의 결과가 아니다. 이미 구단은 스타 의존형 모델에서 벗어나, 브랜드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로 체질을 바꿨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떠난 뒤에도 구단 가치는 하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젊은 선수 중심의 새로운 팀 컬러가 세계 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엔리케 감독의 전술적 혁신과 이강인, 음바페, 자이르-에메리 등 다국적 스타들의 조합이 PSG의 이미지를 '슈퍼스타들의 집합체'에서 '완성된 팀'으로 변화시켰다.

재정적으로도 PSG는 유럽 빅클럽 중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갖춘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수익의 약 절반이 경기 외적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 부문은 2020년대 들어 급성장했다. 글로벌 스폰서십, 자체 콘텐츠 플랫폼, 아시아 시장 확장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PSG의 다음 목표는 명확하다. 최정상급 전력 유지와 함께, 유럽 최강 구단으로서의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다. 이미 수익, 마케팅, 전력 모든 면에서 유럽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PSG는 더 이상 '신흥 부자 구단'이 아니다. 이제는 '지속 가능한 슈퍼클럽'으로 진화하고 있다.

1조 4000억 원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재정 성적표가 아니다. 그것은 PSG가 더 이상 과거의 파리생제르맹이 아니라는 선언이자, 유럽 축구 패권의 판도를 바꾼 증거다. 4관왕의 영광과 함께, PSG는 지금 '클럽의 역사'가 아닌 '시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