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을 더 기다리라고요?"…제주폭설에 원주공항 이용객 94명 발동동
제주공항 제설작업에 원주행 187명 늦은 출발

(원주·제주=뉴스1) 신관호 오미란 기자 = “원주에서 제주가려면 1시간 이상은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어요.”
21일 오후 4시50분 강원 원주공항에선 제주행 항공편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제주지역 폭설로 인해 항공편 수속과 탑승 시간이 1시간 넘게 지연됐기 때문이다.
원주공항과 진에어에 따르면 21일 오후 현재 원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은 오후 6시25분 1편으로 계획돼 있다. 당초 오후 4시55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원주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편도 1시간30분 지연된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시간 대 제주행을 계획한 94명은 제 때 제주에 도착하지 못하게 됐다. A씨(50대)는 “원주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편이 오후에 1대 뿐인데, 걱정이 많았다. 늦게라도 제주에 도착해도 제 때 집에 귀가하긴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라며 “앞으로 제주 기상이 더 좋지 않아질 수 있다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제주에서 원주로 오는 항공편이 제 때 출발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그 항공편이 원주에 도착한 뒤 다시 제주로 출발해야 하는데, 제주공항 내 아‧착륙 시설에서 제설작업이 이뤄지면서다.

이에 제주발 항공편이 원주로 도착하는 시간도 당초 오후 3시45분이었으나, 오후 5시40분으로 지연됐다. 당초 시간대 원주로 도착해야 하는 제주발 항공편 탑승인원도 187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역시 계획한 일정에 지장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원주공항 관계자는 “제주에서 원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지연 출발’로 결정되면서 원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고객들도 제때 출발이 어려워진 것”이라며 “제주공항 내 제설작업 때문으로 파악했는데, 현지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5시 기준 제주도 산간과 중산간, 남부, 동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북부와 서부, 추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점별 누적 적설은 산간의 경우 삼각봉( 59.6㎝, 사제비 56.2㎝, 한라산남벽 50.1㎝ 등으로 집계됐으며며, 동부의 경우 제주 가시리 19.1㎝, 한남 18.9㎝, 성산 10.0㎝ 등으로 기록됐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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