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년' 손흥민, 내년 여름 토트넘 떠난다…"곧 작별 인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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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가 주장 손흥민(32)과 이별을 준비한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10일(현지시간) "토트넘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며 "하지만 토트넘은 곧 그에게 작별 인사를 전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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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주장 손흥민(32)과 이별을 준비한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10일(현지시간) "토트넘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며 "하지만 토트넘은 곧 그에게 작별 인사를 전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어느덧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팀을 위해 무려 10년 가까이 헌신했고, 415경기 164골 86도움을 뽑아내며 명실상부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모든 팬은 파격적인 장기 재계약이 행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토트넘 운영진의 생각은 달랐다. 손흥민과 협상 테이블조차 열지 않았고, 단순 계약 연장 옵션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언제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할 나이가 아니니 간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적나라한 의도다. 무엇보다 옵션으로 하여금 계약기간이 늘어난다면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잃는 대신 현금화하는 게 가능하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 또한 같은 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된 수입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수들의 계약에 옵션을 포함하는 것은 선수단에 안정성을 불어넣는 핵심 전략"이라며 "당분간은 손흥민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하 중심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손흥민은 아직까지 별다른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가라바흐 FK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3-0 승)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아직 아무런 말을 나누지 않았다. 우선 올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지금의 내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중요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토트넘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 구단에 합류한 지도 어언 10년이 지났다. 여전히 팀과 계약돼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내 의견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잠시라도 토트넘에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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