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알 나스르와 '완벽한' 재계약 임박… 연봉 유지 및 감독 교체 '입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소속팀 알 나스르와 연봉 삭감 없는 재계약에 합의하며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재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전했습니다.

호날두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 챕터는 끝났다"는 발언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협상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 전략은 성공적으로 작용하여, 그는 지난 2023년 알 나스르 입단 당시 받았던 2억 유로(약 3,170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재계약에서도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중동 언론들은 "호날두가 연봉 삭감 없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돈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재계약에는 감독 교체에 대한 호날두의 강력한 영향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 나스르는 시즌 종료 후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을 경질했으며, 중동 매체 '쿠라'는 "피올리 감독이 1년도 안 돼 알 나스르에서 경질된 가장 큰 이유는 호날두"라고 보도했습니다. 호날두가 재계약 조건으로 새 감독 영입을 내걸었고, 그의 바람이 통했다는 설명입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2년 반 동안 무려 3번의 감독 교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 피올리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조르제 헤수스 감독 선임에도 호날두의 목소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의 '월권'을 막지 못하는 이유는 그의 독보적인 스타성과 여전한 실력 때문입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2년 반 동안 93골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사우디 리그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35골을 넣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3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최전방을 책임졌습니다.

재계약을 체결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관 탈출을 목표로 하며, 알 나스르 역대 외국인 최다 득점자 등극 및 프로 통산 1,000골 달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