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랜드크루저, 2026년 정식 데뷔
레더프레임+4WD, 정통 오프로더 계승
코란도·레토나 감성 다시 불붙는다
토요타, ‘베이비 랜드크루저’로 정통 오프로더 감성 부활
토요타가 소형 오프로더 'FJ 크루저'의 명맥을 잇는 새로운 SUV를 준비 중이다.
‘랜드크루저 FJ’ 혹은 ‘FJ 크루저’라는 이름으로 불릴 이 신형 SUV는 오리지널 랜드크루저의 박시한 실루엣과 강인한 오프로드 성능을 압축해낸 모델로, 빠르면 2026년 초 글로벌 출시가 예고됐다.
이미 2023년 토요타는 박시한 디자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팩트 크루저 EV’ 콘셉트를 계승한 새로운 랜드크루저 계열 모델의 존재를 암시한 바 있다.
이후 일본에서 랜드크루저 FJ 이름에 대한 상표 등록이 포착되면서 관련 루머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레더 프레임 + 4WD
진짜 오프로더다운 구조
랜드크루저 FJ는 소형 SUV 시장에서 드물게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단한 오프로드 성능을 보장하는 구조로, 기존의 유니바디 중심의 소형 SUV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플랫폼은 ‘하이럭스 챔프’와 공유하는 IMV 0 아키텍처가 유력하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동남아 및 아시아 시장에서 저가형 픽업과 SUV를 위한 베이스로 활용되고 있으며, 토요타가 이번 신형 SUV를 보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가격대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구동계에는 4WD 시스템과 토센 LSD가 기본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는 물론 거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구성될 전망이다.
코란도급 소형 오프로드 SUV
랜드크루저 FJ는 전장 약 4,500mm, 전폭 1,830mm, 전고 1,850mm, 휠베이스 2,750mm의 컴팩트한 차체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란도와 유사한 크기지만, 랜드크루저 특유의 박시한 비율로 인해 더 강인한 인상을 준다. 후면에는 외부 스페어타이어가 부착되어 클래식 오프로더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 크기는 포드 브롱코 스포츠보다는 크고, 기존 랜드크루저 250보다는 한참 작은 수준이다. 따라서 도심 주행과 오프로드를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워트레인, 가솔린 중심
하이브리드도 고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FJ에는 2.7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2TR-FE)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엔진은 하이럭스 챔프와 일본 내수형 프라도(250 시리즈)에도 탑재되며, 161마력과 246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와 4WD 시스템이 조합된다.
미국 시장에 판매될 경우 더 강력한 2.4터보 엔진이 유력한 것으로 추측된다.
일부 시장에선 RAV4나 프리우스 기반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고려하면,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생 모델도 충분히 가능하다.
가격대는 4천만원대 예상돼
일본 내 기준으로는 400만(약 3900만원)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에선 약 3만 5천 달러부터, 고급 사양은 4만 5천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
이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5만 6천 달러부터 시작하는 랜드크루저 250보다 훨씬 저렴한 포지셔닝이다.
박시한 외관, 러더프레임 섀시, 4WD 시스템, 클래식 감성까지 더한 랜드크루저 FJ는 단순한 소형 SUV가 아니다.
진짜 오프로더를 원하지만 도심 주행도 병행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군대에서 타던 레토나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남자들이 많은데, 토요타 랜드크루저 FJ가 그 꿈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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