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SMR 전용 공장 창원에 건설…8068억 투자
내년 착공 2031년 6월 준공
기존 공장 최적화 등 포함

두산에너빌리티가 8068억 원을 들여 경남 창원공장 부지에 국내 첫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공장 등을 구축한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유발한 전력 대란을 해소하는 차세대 에너지원 중 하나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게 목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SMR 전용 공장 신설과 기존 공장 최적화, 혁신 제조 시설 구축 등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두산 측은 현재 창원 공장의 대형 원전 생산라인 5개 중 1개를 활용해 연간 12기를 생산하는 데 그친다. 세계 최대 수준인 연간 20기 규모의 SMR을 제작하는 전용 공장이 들어서면 제작 능력이 기존보다 66% 증가할뿐더러 대형 원전 생산 능력도 회복할 수 있다. 이 시설은 내년 3월 착공해 2031년 6월 준공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SMR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단행된다. SMR 글로벌 시장은 2030년 전후 개화해 2040년 632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계 각국에선 SMR 모델 120여 종이 개발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현지에서도 SMR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 지난 12일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와 핵심 소재에 대한 예약 계약을 체결했다. 또 2019년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 용역 계약을 체결한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로부터 SMR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테라파워(TerraPower)가 와이오밍주에서 짓는 데모 플랜트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등 미국의 주요 SMR 개발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 중인 SMR 육성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도가 현재 국가 차원에서 추진이 필요한 1조8000억 원 규모의 SMR 육성 전략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2035년까지 강소기업 100곳 등을 육성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6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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