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시장에 뛰어든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

전자레인지용 즉석식품 버전 출시
"주요 수익원 될 수도"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자체 브랜드로 즉석식품 버전의 소시지를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직접 굽거나 삶아 먹어야 했던 소시지만 판매하던 폭스바겐이 즉석식품 소시지까지 내놓으면서 소시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바겐 소시지. / Volkswagen AG

현지 매체들은 28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방식의 커리부르스트(독일식 소시지 요리의 일종)를 내달부터 독일 북부 지역 슈퍼마켓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1973년부터 구내식당 공급용으로 자체 공장에서 소시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본사가 위치한 니더작센주를 중심으로 일부 슈퍼마켓에서도 팔기 시작하더니 즉석식품 소시지를 내놓은 것.

폭스바겐은 북독일 지역을 넘어 판매망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신감의 배경은 폭스바겐의 소시지 판매가 최근 부진한 자동차와 달리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점이다.

폭스바겐이 생산하는 소시지에는 자동차 부품과 마찬가지로 '199 398 500 A'라는 부품번호가 붙어있다. 지난해에만 855만개가 팔렸다. 단순 숫자상으로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량 520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아우디 등 다른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 판매량 903만대에 근접했다.

경제매체 피난첸은 "자동차 산업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폭스바겐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식품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자동차에 더해 소시지가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인상적인 판매 실적과 전국 확장계획을 감안할 때 시장이 소시지 부문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