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멀쩡해도 버려라.." 늙어서 버리지 않으면 반드시 비참해지는 물건 4가지

젊을 때는 물건이 많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높은 곳에 올라가 꺼낼 수도 있고 무거운 짐도 쉽게 옮긴다. 하지만 60대와 70대가 되면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재산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일이 되기 시작한다.

특히 아직 멀쩡하다는 이유만으로 쌓아둔 물건 가운데는 노년의 안전과 생활을 오히려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1. 몇 년째 입지 않는 옷과 신발

"멀쩡한데 버리기는 아깝잖아." 그렇게 옷장 안에는 몇 년째 입지 않는 옷이 계속 쌓인다. 살이 빠지면 입겠다는 옷, 비싸게 주고 사서 버리지 못하는 옷, 언젠가 유행이 돌아올 것 같은 옷까지 남겨둔다.

하지만 노년에는 옷의 개수보다 자주 입는 옷을 쉽게 꺼낼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특히 밑창이 닳았거나 미끄러운 신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멀쩡해 보여도 과감하게 정리하는 편이 좋다.

2.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약과 건강식품

서랍을 열어보면 먹다 남은 감기약과 연고, 몇 년 전 처방받은 약이 나온다. 냉장고 한쪽에는 누가 좋다고 해서 샀던 건강식품도 쌓여 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언제 구입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처방약은 현재 복용 중인 다른 약과 함께 임의로 먹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노년에는 약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현재 필요한 약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바닥과 통로를 차지하는 작은 가구와 잡동사니

거실 한쪽의 작은 탁자, 오래된 화분, 바닥에 쌓아둔 상자, 전선과 발매트까지 하나씩 보면 별것 아닌 물건들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집 안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줄이는 것이 중요해진다.

특히 자주 다니는 통로에 물건이 많으면 밤에 화장실을 가거나 급하게 움직이다 발이 걸릴 수 있다. 노년의 집은 예쁘게 채우는 것만큼 안전하게 비워두는 것도 중요하다. 자주 쓰지 않으면서 이동을 방해하는 물건이라면 멀쩡하더라도 정리할 이유가 충분하다.

4.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평생 쌓아둔 물건

가장 버리기 어려운 것은 추억이 들어 있는 물건이다. 오래된 그릇과 이불, 가구, 책, 기념품을 보면서 부모는 생각한다. "나중에 자식들이 가져가겠지." 하지만 자식들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필요한 것이 거의 없을 수도 있다. 결국 부모가 평생 버리지 못한 물건을 훗날 자식들이 며칠 만에 정리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정말 소중한 물건이라면 지금부터 골라두는 것이 좋다. 사진이나 편지처럼 의미 있는 것은 따로 보관하고 나머지는 건강할 때 조금씩 정리하는 것이다. 자식에게 남겨야 할 것은 물건의 양이 아니라, 무엇이 정말 소중한 것이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여백인지도 모른다.

노년에 물건을 버린다는 것은 지나온 인생을 버리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살아갈 공간을 다시 만드는 일에 가깝다. 아무리 멀쩡한 물건이라도 지금의 나에게 필요하지 않고 안전을 방해하며 관리해야 할 짐만 늘린다면 가지고 있을 이유는 줄어든다.

한꺼번에 집 전체를 비울 필요도 없다. 오늘은 신발장 하나, 다음에는 약 서랍 하나처럼 작은 곳부터 시작하면 된다. 중요한 물건은 남기되 언젠가 쓸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붙잡지는 않는 것이다.

노년에 잘 사는 집은 물건이 가장 많은 집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내 몸이 편안하게 움직일 공간이 남아 있는 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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