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실전 2주 전 1이닝, 아직 앤더슨에게 '이닝이터' 기대 못 한다…SSG는 왜 서두를까

신원철 기자 2024. 5. 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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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선발투수 '빌드업'을 퓨처스 팀이 아닌 1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선발투수들의 경기당 평균 이닝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SSG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앤더슨의 빠른 적응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SSG는 지난달 27일 로버트 더거의 대체선수로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투수 드류 앤더슨과 연봉 57만 달러(약 7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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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광주 KIA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러 큰 관심을 모으는 SSG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SSG랜더스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선발투수 '빌드업'을 퓨처스 팀이 아닌 1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앤더슨은 9일 KBO 선수 등록을 마치고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아직은 많은 투구 수, 긴 이닝을 던질 수 없지만 우선 1군 데뷔전을 치른다.

8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시기는 6월로 본다. 선발투수다운 이닝을 책임지기까지 적어도 3경기, 많게는 5경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선발투수들의 경기당 평균 이닝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SSG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앤더슨의 빠른 적응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SSG는 지난달 27일 로버트 더거의 대체선수로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투수 드류 앤더슨과 연봉 57만 달러(약 7억원)에 계약했다. 앤더슨은 2012년 드래프트 21라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선발투수로 나와 2017시즌(114⅓이닝)과 2018시즌(104⅔이닝) 두 차례 100이닝 이상 투구했다.

2022년에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2023년까지 2년 동안 1군 34경기(선발 19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고 올해는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 앤더슨은 150km대 초중반의 강력한 패스트볼, 그리고 낙차가 큰 커브를 앞세운다. 전체적으로 올해 도입된 ABS 시스템과 궁합이 잘 맞을 가능성이 기대를 모은다 ⓒSSG랜더스

디트로이트에서는 구원투수로만 9경기에 나왔다. 가장 많은 이닝을 투구한 경기는 지난달 14일 3이닝. 이때 투구 수는 49구였다. 그 뒤로 4경기는 전부 1이닝만 던졌고 15구에서 23구 사이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마지막 실전은 지난달 25일 1이닝 15구다. 2주 전 1이닝을 던진 투수가 이제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8일 앤더슨의 1군 데뷔전을 10일로 결정했다면서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 일단 빨리 경기를 시작해서 투구 수도 늘리고 하려고 한다. 계속 빌드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고 봤다. 금요일(10일 광주 KIA전)로 선수에게 얘기를 했다. 컨디션도 확인해 봤는데 본인도 경기에서 던진 지는 조금 오래 됐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실전을 통한 빌드업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경기 감각을 빨리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연습 경기는 한 번 잡았었는데 비가 와서 취소됐다. (연습 경기 대신)그날 불펜투구를 했고, 오늘(8일) 최종 점검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 본인도 괜찮다고 하고 투수 파트에서도 그렇게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분간은 선발투수지만 5이닝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숭용 감독은 "투구 수는 10개씩 늘려갈 생각이다. 6월부터는 80구 이상 던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선발 로테이션도 더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SSG는 10개 구단 가운데 선발투수들의 투구 이닝이 가장 적은 팀이다. 39경기 181이닝으로 평균 4⅔이닝 수준이다. 지금까지도 불펜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분간은 앤더슨이 나가는 경기마저 중간 투수들의 몫이 커져야 한다. SSG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앤더슨이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쪽이 팀에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SSG도 앤더슨과 불펜 사이의 이닝을 어떻게 채울지 고심하는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 뒤에 등판할 투수로 "이기순이나 최민준을 생각하고 있다. 다양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10일 첫 등판에서 5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인 앤더슨은 이후 경기마다 투구 수를 10개 정도씩 늘려가며 적응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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