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겨울 월드컵에 ‘붉은 악마’ 반팔티 대신 패딩입고 붉은 담요둘러
24일 열린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렸다. 거리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익숙했던 빨간색 반팔 티셔츠 대신 두꺼운 패딩 점퍼 등을 입고 핫팩을 손에 쥐고 응원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붉은 티셔츠 물결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승리를 항햔 열정만큼은 4년 전보다 더 뜨거웠다.
광화문 광장에 거리 응원을 위해 모인 시민들 대부분은 추위에 대비해 두꺼운 점퍼와 목도리 등으로 몸을 감쌌다. 빨간 반팔 티셔츠 대신 붉은 색 목도리나 머리핀 등을 착용하고 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많았다. 일부 시민들은 태극기 모양 담요를 몸에 두르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3~4시간 전부터 광화문 광장에는 다양한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의 이니셜 ‘H.M.SON’과 등번호 7번이 써 있는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이 많았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승호씨는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활동하며 주로 입는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거리응원에 나섰다. 이 씨는 반팔이라 춥지 않느냐는 물음에 “열정만 있으면 몸은 춥지 않다”며 “내 열정으로 오늘 우리 선수들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의 상징이기도 한 빨간 반팔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도 종종 보였다. 올해 스무 살이 되어 대학 친구들과 함께 응원을 나왔다는 신홍민(19)씨는 “원래라면 반팔 티만 입을텐데, 오늘은 날이 추울 것 같아 안에 긴팔 티셔츠를 입고 위에 반팔 티를 겹쳐 입었다”며 “오늘 경기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의 뿔 모양 LED 머리핀을 머리에 쓴 시민도 많았다. 해가 지며 주위가 어둑해지자 불빛은 더욱 선명히 빛났다. 경기를 보는 시민들이 환호와 탄식을 반복할 때마다 붉은 악마들의 뿔이 반짝였다. 머리에 반짝이는 핀을 꽂은 박모(19)씨는 “생각보다 응원 열기가 뜨거워서 더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며 “한국이 2대 1로 이길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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