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되겠다고하자 학교에서 긴급회의까지 열어 말렸다는 모범생

슈퍼주니어 출신 가수 규현의 데뷔 이전 과거 모범생 시절의 이야기가 재조명받고 있다.

규현은 1988년생으로 2006년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합류하면서 연예계 데뷔했다. K-POP 2세대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메인보컬로 맹활약하며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각광받았으며, 2014년에는 솔로 데뷔 앨범 '광화문에서'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섭렵해 아이돌을 넘어 독보적인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유의 호소력이 있는 음색으로 규현은 뮤지컬 '모차르트!', '웃는 남자', '팬텀',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의 작품에 출연하여 15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더불어 재치 있는 입담과 깔끔한 진행으로 방송 MC와 예능프로그램까지 장르불문 다방면에서 만능 엔터테이너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규현은 사교육계 유명한 학원 집안의 아들로 자라 고등학교 때 수학 경시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공부를 잘하던 모범생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조성모를 롤모델로 몰래 가수의 꿈을 키워왔는데, 우수한 성적으로 촉망받던 그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 수능 3개월을 앞두고 가요제에 나가려 하자, 학교 선생님들이 비상회의까지 열며 모범생의 일탈을 막으려고 했다고 한다.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가요제에 참석하기 위해 규현은 선생님에게 끈질기게 설득하며 허락을 받으러 갔고, 선생님은 '공부 때문에 너의 앞길을 막고 싶지는 않다'라며 '가요제 보내주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약속을 받고 허락해 주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참가한 가요제에서 활약한 그는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눈에 띄어 캐스팅 제안을 받게 되었다.

규현은 대형기획사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음에도 연습생이 되는 것조차 쉽지만은 않았다. 학구열이 매우 높은 집안에서 자랐고, 성적도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기 때문에 부모님은 연예인이 되는 것을 크게 반대하고 있었는데, 좋은 대학에 가면 연예인이 되는 것을 허락하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경희대학교에 정시로 입학한 뒤에야 SM 연습생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이후, 2개월이라는 짧은 연습생 기간을 거쳐 '슈퍼주니어'의 보컬로 합류해 가수의 꿈을 이룬 그는 아이돌이자 발라드가수, 뮤지컬배우, 예능인 등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