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서 당장 꺼내세요. 냉동하면 독이 되는 음식 3가지

냉동보관은 식재료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모든 음식에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어떤 음식은 냉동하는 순간, 영양이 파괴되거나 해로운 물질이 생겨 몸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냉동실을 열어 꼭 확인해봐야 할 식품들을 알려드립니다.

1. 감자

감자는 냉동보관하면 전분이 급격히 분해돼 당 성분이 증가합니다. 이 상태에서 감자를 굽거나 튀기면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쉽게 생성됩니다. 특히 냉동한 감자를 다시 해동해 조리하면 식감도 나빠지고 소화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감자는 반드시 서늘한 실온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감자튀김용 냉동감자는 미리 저온 처리되어 있지만, 생감자를 가정에서 냉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계란(껍질째)

계란을 껍질째 냉동하면 내부 수분이 얼면서 팽창하게 되고, 이로 인해 껍질이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때 세균이 내부로 침투하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냉동된 계란은 해동했을 때 수분과 단백질 구조가 분리되어 조리 시 비린내가 강하고, 원래의 영양도 크게 떨어집니다. 계란은 냉장 보관이 기본이며, 장기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는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분리해 익혀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두부

두부는 냉동하면 수분이 빠지면서 스폰지처럼 구멍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조직이 흐물흐물해지고 맛도 떨어질 뿐 아니라 단백질 구조가 변형되어 소화 흡수율도 낮아집니다. 특히 냉동된 두부는 단백질이 응고되며 질긴 조직으로 바뀌는데, 위장이 약한 사람에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두부는 먹을 만큼만 구입해 바로 소비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남는 두부는 물에 담가 냉장 보관 후 2~3일 내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음식을 오래 보관하려는 마음은 좋지만, 어떤 식품은 냉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냉동실에 무심코 넣어둔 감자, 계란, 두부가 있다면 오늘 당장 꺼내서 정리해보세요.

냉동은 ‘만능’ 보관법이 아니며, 음식마다 특성에 맞는 저장 방법을 아는 것이 건강한 식생활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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