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실적·환율 ‘3박자’…올해 항공주 훈풍부나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6. 1. 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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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증시에서 항공주가 주도주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들의 역대급 실적 전망과 더불어 고질적 문제였던 기체 공급난이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 순이익은 410억 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될 경우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주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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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공급 정상화·월드컵 특수
‘통합 대한항공’, 환율하락 최대수혜
[연합뉴스]
2026년 새해 증시에서 항공주가 주도주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들의 역대급 실적 전망과 더불어 고질적 문제였던 기체 공급난이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우호적 환율 환경까지 조성될 경우 이른바 ‘성장의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원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공급 측면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 순이익은 410억 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낙관론의 배경에는 세계최대 항공기 제조사중 하나인 보잉의 정상화가 있다.

보잉은 올해 약 700대의 항공기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약 570대)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경쟁사인 에어버스 역시 올해 작년(약 790대)보다 14%늘어난 900대 가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비행기가 없어 노선을 늘리지 못했던 항공사들에겐 올해가 ‘성장판’이 열리는 시기가 되는 셈이다.

보잉 주가는 지난달 31일 기준 연초대비 26% 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 티그레스 파이낸셜은 올해 보잉의 추가 상승여력을 높게 관측하며 목표주가를 현재에서 27% 상향한 275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대형 항공사들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딛고 하반기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왔다.

델타·아메리칸·유나이티드 등 빅3 항공사들은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 특히 델타의 경우 3분기 매출 151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영업이익은 16억 9000만달러로 23.5% 늘었다. 델타는 최근 6개월새 주가가 34%가량 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 TD코웬은 보고서에서 “항공업종이 전반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유나이티드 항공의 목표주가를 12%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미국 등 글로벌 항공주에 투자하는 ETF인 ‘US 글로벌 제트’ 수익률은 4월 저점 대비 64% 가량 급등한 상태다. 이들 항공사들은 강한 연말 여행수요로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도 호재다. IATA 등 업계에서는 관광객들의 이동이 집중되는 1분기부터 예약 수요가 선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 역시 우호적 대외 환경에 놓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팬데믹 이후 폭발한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식지 않은 데다 회복이 더뎠던 중국 노선까지 올해를 기점으로 완전 정상화되면 전체 여객 수가 지난해보다 5~1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체제가 올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중복 노선 효율화 및 독점적 지위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효과가 예상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될 경우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주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약 480억 원 수준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원화 강세 기조는 곧 영업외이익 증대로 직결된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 대비 23% 상향조정했다.

KB증권도 중일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익, 환율안정 수혜, 합병 이후 손익 개선 가능성을 투자포인트로 짚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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