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mkorea.com/7322041957

최근 2030 취업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말이 많은 것 같음.

본인도 사실 그리 잘난거 없지만

어쩌다보니 일이 잘 풀려 올해 2월부터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나름 직원 짬밥도 먹어보고 경영을 시작하다보니

정말 몇명 단위고 규모도 작지만

그래도 그 조그만한 것도 감투는 감투라고

일단 쓰니까 보이는 시야가 다르더라..

그 중 가장 인상깊은 경험 중 하나가 바로 '구인'이다..

현재까지 2번의 채용공고를 올려보았는데

생각보다 아예 구직 방법을 모르는건가? 싶은 사람들이 많아

그 과정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지극히 주관적인 팁을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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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좀 잘나가는.. 소위 말하는 경력직들은

블라인드, 링크드인 등등 스카웃제로 이뤄진다.

즉, ㅈ소는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에

주로 공고를 업로드 하는데 여러 플랫폼중에서는

본인이 알기로는 잡코리아, 사람인이 등록이 무료다.
(그럼 여기 공고가 많이 올라올듯..?

사람을 뽑기 힘든 직종은 돈을 쓰더라도 큰 플랫폼으로 가려 할 것이고.. )

나머지 알바몬, 알바천국 같은 곳들은 $이 필요한 것으로 앎.

( 적어도 5월 기준에서는 )

사람인, 잡코리아에 총 2번의 채용공고를 올렸는데 그 중 잡코리아의 지원 현황.

ㅈ소에 1~2명 뽑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지원자가 많다.

간단한 조건을 좀 공유해보면

재택 비중 60% 이상, 연봉 3000 이상, 연차 자유 단 스케쥴제 + 성과제, 격년 해외 워크숍을 적어두었다.

(광고 목적이 아니기에 쪽지 줘도 이 부분에 대해선 답변 X 예정 )

저 조건이 과연 좋은가?에 대해서는 ㅋㅂㅋ겠지만..

사실 고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보니 누군가에겐 분명 좋은 조건이라 생각함.

문제는 바로 고졸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어지간해선 아무나 지원이 가능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럼 진짜 고졸 무직 백수 대졸 무직백수가 뽑힐 수 있을까?

적어도 그냥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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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력서 돌려쓰는 것에도 성의를 보여라.

본인 기준 여기서 50% 이상 걸러진다..

구직.,. 해본적이 있으므로 이력서를 돌려쓰는 환경에 대해서는 이해한다.

근데 뽑을 순 없다.

ㅈ소라는게 뭐 월급도, 조건도 사실 고만고만하고 경력 키우기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어딘가에 딱! 지원을 하기보다는

이곳저곳 다 돌려쓰게 되는 거 다 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돌려쓴 이력서로 어딘가에 채용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존나 무서운 일이다.

생각해봐라, 우리 조건에도 일주일 공고 올려두면 몇십명은 지원하는데

아무리 최저 주는 좆소도 5명 10명은 지원하지 않겠는가?

거기에 조금만 회사가 좋아보여도

자소서 길게 쓰고, 포폴 쓰고 난리를 칠 것이다.

그런데 복붙한 자소서 돌린 내가 어떤 기업에 뽑혔다는 건 생각보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

난 서포터인데 팀내 딜1위를 기록한 상황과 큰 차이가 없다.

성의없는 이력서 = 찐 좆소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같은 선상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업무와 다른 ㅈ소를 찔러보는 것도 별로 좋은 선택지가 아닌 것 같다.

2. 직무와 관련된 이력서를 작성하라.

이것만 해서 보내도 아 이새끼는 적어도 사람새끼구나 라는 판단이 서는 지표이다.

아무리 이름 없는 ㅈ소기업이라도 무슨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나와있다.

그리고 애초에 모르면 지원을 하면 안된다.

만약에 내가 아는 직종, 원래 해봤던 직종이라면

경험과 사건사고를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절반 이상은 갈 것이다..

혹자는 어? 저는 아예 걍 신입인데요? 라고 할 수 있다.

그냥 그 회사에서 시킬 직무에 대해 어떤 지식을 갖고 있는 지

어떤 경험과 관심을 갖고 있는 지 기재해두는 것 만으로도

놀랍게도 ㅈ소 이력서 상위 20% 안에 들 수 있다.

하다못해 자신이 개백수고 경력도 뭣도 하나도 없는데

진짜 당장 취업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면

1.5인분 할때까지 개처럼 일하겠다고 적어라.

단언컨대 ㅈ소라면 저 문구만으로 채용 확률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ㅈ소 지원의 절반 이상은 걍 포트폴리오가 없거나 빈약한 이력서 돌려쓰기니까..

3. 색다른 이력서는 X.. 나의 개성은 포트폴리오로 증명하라

씨팔 요새 MBTI적는 애들이 왜 이리 많냐?

앞서 말했듯 본인은 2월 사업자등록하고 새로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보니

사실상 스타팅 멤버를 채용하는 것이라 이력서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소서 중 2할은 MBTI로 시작하더라.. 왜?? 어째서???...

차라리 저는 N남 N녀중.. 템플릿이 낫지 않을지..

내 나이 아직 29살인데도 굉장히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그 위라면 어떨지.. ㅋㅂㅋ일 수 있지만

특별한 직군이 아니라면 직장에서 나만의 개성 어필은 별로 좋지 않은거 같다..

나만의 장점, 나만의 톡톡 튀는 매력은 포트폴리오 결과물로만 증명하자..

4. 채용공고를 꼼꼼히 읽고 니즈를 파악해라

무슨 직군을 뽑는지, 얼마나 여유있게 사람을 뽑는지

하다 못해 어떤 일을 맡기려고 하는 지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이력서를 넣어두면 ㅈ소 지원자 중 상위 5% 이내다..

즉, ㅈ소 중에서도 그나마 괜찮은 곳들의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본인이 받은 이력서 제목 중 하나를 일부 재구성했다.

대략 저런 뉘앙스로 보낸 분이 있었는데

지금 우리 회사가 그렇게 여력이 좋지 않지만

저런 분이라면 뭘 시켜도 기본은 하겠다 싶어

현재 그분이 임신중인걸 알고도 바로 채용했다.

팁은 이게 끝.

솔직히 뭐 저런 기본적인 것을 적어놨어? 라고 질타 받을까 두렵다.

하지만 놀랍게도 내가 받은 이력서 중 80%는 저 기본을 안해두었다..

그런 분들이 만약 어딘가 취업된다면

과연 좋은 곳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게 ㅈ소의 현실인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더라.

일례 중 하나로 민심이 많이 안좋은 유튜버지만

예전에 대기업이던 시절.. 저 사람이 식당을 열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는데 단 한명만 이력서를 보냈다 하더라.

그리고 저 권택씨라는 분은 바로 채용.

좆소 탈출법은 간단하다.

내가 좆소 직원이 아니어야 한다..

그러려면 다른 좆소 직원과 차별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여담으로 법이 바뀌었는 지

이제 채용공고에 나이, 성별 제한을 못걸던데

구직자들에게 오히려 잔인한 처사가 아닌지..

어차피 대기업쯤 되지 않는 이상 뽑는 사람 마음일텐데

차라리 제한을 걸어두면 원하는 사람의 공고만 받을 수 있어 좋잖아?

본인의 경우 직종 자체가 20~30대 위주로 채용을 하고 싶은데

가끔 50대 이상 지원이 오면 참 난감하다.

쓸모 없는 희망을 주는 거 같기도 하고...

암튼 잡설을 줄이며 글 마쳐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어서

좋은 직장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