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5점 차 승리' 구단 '새 역사' 쓴 김도균 감독, "한 경기 이겼다고 느슨해지지 않고 연승을 노릴 것"

한유철 기자 2024. 4.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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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한유철(목동)]


"이번 경기에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그런 부분이 잘된 것 같고, 공격수들의 장점이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이겼다고 느슨해지지 않고 계속 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도균 감독은 완승을 거뒀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리그 5경기 째 이어진 무승의 고리를 끊었고, 아산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서울 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이코바, 브루노 실바, 박민서, 오인표, 변경준, 박창환, 서재민, 이인재, 오스마르, 김오규가 선발로 나왔고 문정인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아산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예훈, 박대훈, 최치원, 박세직, 정마호, 황기욱, 이은범, 최희원, 박병현, 강준혁이 선발 명단을 채웠고 이영창이 골문을 지켰다.


개막 이후 2연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보인 서울 이랜드. 하지만 최근엔 기나긴 무승의 늪에 빠져있다. 김도균 감독은 이러한 기간이 길어진다면 선수들의 사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고 동시에 '필승'을 다짐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는 괜찮지만, 이 기간이 길어지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낄 것 같다. 그래서 전술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그런 집중력적인 부분만 해결되고, 공격적인 부분만 해결된다면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조금의 차이만 극복해내면 된다. 오늘 경기에서 필히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서울 이랜드. 전반 시작과 함께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변경준이 재치있게 상대를 제쳐낸 후, 슈팅을 시도해 아산의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서울 이랜드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아산이 공세를 펼쳤지만, 서울 이랜드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서울 이랜드 쪽으로 기울었고, 이코바와 브루노 실바의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전반에만 3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서울 이랜드의 몫이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주도권을 쥐었고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거나 빠른 역습을 통해 허점을 노리며 기회를 잡았다. 그렇게 서울 이랜드는 브루노 실바와 박정인의 추가골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김도균 감독은 "승리를 해서 기쁘고, 선수들이 무실점으로 마지막까지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그런 부분이 잘된 것 같고, 공격수들의 장점이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이겼다고 느슨해지지 않고 계속 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5골 차 승리는 서울 이랜드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다. 역사적인 인물이 된 김도균 감독이지만,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구단에 의미가 있지만, 5골이든 1~2골이든 승리를 가져오고 순위가 올라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 오늘 학생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렇기에 많은 득점을 터뜨린 것은 기쁘다"라고 전했다.


오늘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이코바. 또한 변경준과 박정인, 브루노 실바 등 많은 공격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전방에서 운 좋게 공을 빼앗아내서 득점한 부분도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이코바는 아직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입대를 앞둔 오인표. 득점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취소됐다. 김도균 감독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사실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영입을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서 돌아왔으면 한다"라며 오인표의 미래를 응원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돌아온' 오스마르의 역할이 컸다. 김도균 감독은 "전체적으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도 마찬가지고, 수비도 마찬가지다. 오스마르가 중심을 잘 잡아준다고 생각했다.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부상을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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