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최대 주주’ 국민연금, 진옥동 회장 선임 “반대”

박채영 기자 2023. 3. 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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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훼손” 성재호·이윤재 사내이사도 반대 의결권 행사키로

신한지주의 최대 주주 국민연금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선임 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6일 제3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신한지주, 포스코홀딩스 등 10개사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오는 23일 열리는 신한지주 주주총회에서 진 회장 외에도 성재호, 이윤재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 내지 감시 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당시 신한은행장이었던 진 회장은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2021년 금융당국에서 ‘주의적 경고’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국민연금은 신한지주의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신한지주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12월 기준 신한지주 지분 7.69%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오는 17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 안건 중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포스코홀딩스 지분 9.1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로 정기섭 사장, 김지용 부사장, 유병옥 부사장 등을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 중 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를 폐지하는 정관 변경 건만 주주권익 침해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다.

이 외 국민연금은 삼성중공업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춰 과다하다며 ‘반대’하고 그 외의 안건은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메리츠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롯데칠성음료, 현대모비스, 현대홈쇼핑의 정기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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