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JTBC 마라톤 풀코스 후기(PB)
1. 지난 주 춘마 직후 대미지가 좀 있어서 DNS하려고 했습니다. 굳이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운동을 해야하나 싶었는데 월요일 푹 쉬고 아내의 정성에 힘입어 금방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몸 상태를 체크해보니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월화수는 막걸리도 먹고 이것저것 먹다가 목요일부터 식단 신경쓰고 골고루 잘 먹으면서 주중에는 질주할 때 빼고는 인터벌 페이스 진입을 안했습니다. 많이 올려봐야 대회페이스 부근. 토요일은 3천미터를 했는데 m+5로 1k, m페이스로 2k 했습니다. 대회날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 미리 연습을 했어요.
3. 대회당일 기상해서 온수샤워하고 베이글에 땅콩버터와 딸기잼을 발라 하나 먹었습니다. 과당때문에 딸기잼을 먹었습니다. 근육과 간에 저장되는 당의 종류가 달라서 에너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려면 수면 중에 소모되는 과당을 보충해줘야 한다는 GPT의 답을 참고했습니다.
4. 대회 전략은 첫 5K까지는 여유있게 가고 10K까지는 이븐으로 맞추고 공덕 업힐 올라서 종로부터 군자역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긴 직선구간은 조금 당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잠실대교 남단까지는 최대한 유지하고 내려와서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다시 살짝 당기고 막판 업힐에서 회복했다가 마지막에 쏘는겁니다. 근데 생각보다는 잘 안되더군요 ㅋ
저 멀리 골인아치가 보여서 조금 더 당겨볼까 했지만 그냥 PB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5. 9 to 6 직장인, 평일 새벽에 60-80분정도 주말은 새벽 2-3시간 가량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라 마일리지를 늘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매일 20분 정도 짬내서 보강운동으로 퍼포먼스를 향상하려고 합니다. 풀코스 준비가 쉽지도 않고 특히 이번 여름도 그렇고 최근 대회 날씨도 더워서 만만찮은 현실이지만 그래도 지금 현실에 아주 만족합니다.
6. 이렇게 24년 마지막 풀코스를 마칩니다. 여러 부스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참여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접수한 대회도 있기 때문에 또 회복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완주하신 분
자봉하신 분 응원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회복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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